(어제 2부에서 이어집니다.)
3. 작전 계획 세우기와 실행.   
장수는 부하 장졸의 목숨을 손에 쥐고 있으며 나라의 평화와 위급함을 짊어지고 있다. 따라서 싸우러 가기 전에 우선 빈틈없는 작전 계획을 정해 놓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명령은 거센 물살처럼 재빨리 전체에 전달되고,  먹이를 노리는 매나 소리개처럼 잽싸며, 그 고요함은 팽팽하게 당긴 활시위같고, 그 움직임은 작동하는 기관처럼 힘차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나아가는 곳에 적이 없고, 제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무찌를 수가 있는 것이다. 

장수된 자가 생각하는 힘이 모자라면, 병졸의 사기도 오르지 않는다. 더구나 마음이 저마다 흩어진 채 아무 계획도 없이 덮어놓고 싸움에 뛰어든다면, 비록 백만 대군을 가지고 있어도 적에게 위협을 줄수 없다. 그런 군대는 오합지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만듦새를 평가하는 데에는 명공 노반의 눈이 필요하듯이, 작전계획을 세우려면 손무의 전략․모계가 필요한 것이다. 

제갈량이 예로 든 노반이란 사람은 전국 시대에 초왕을 위하여 `운제'라는 성을 치는 공격용 무기를 만들어 송나라를 공격하려 했으나 묵자라는 사람과 모의전을 하다가 져서 송나라에 대한 공격을 단념하였다고 한다.

4. 용병의 비결.   
작전계획은 어디까지나 비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을 공격할 때는 질풍과 같이, 적을 섬멸할 때는 매가 먹이를 채 가듯이 신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전쟁은 빨리 흐르는 강물처럼 단숨에 결말을 짓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아군의 손실을 막고 적을 무찌를 수가 있는 것이다.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  빈틈없는 작전계획을 세워 놓은 자는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릇 지혜로운 자는 전쟁을 하기 전에 완전한 작전계획을 세움으로써 승리를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든다. 이에 대해 어리석은 자는 승리할 예측도 서지 않은 채 무턱대고 싸움을 걸어 놓고, 패하면 살 길을 찾으려 든다.
   
승자는 정해 놓은 길을 따라 나아가려고 하지만,  패자는 지름길을 택하려다 끝내는 길을 잃고 만다. 하는 짓이 모두 거꾸로인 것이다.
   
장수된 자가 마땅히 지녀야 할 위엄을 간직하고,  병졸은 각기 맡은 바를 죽기로써 힘써 다해야만 군은 본래의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마치 둥근 돌을 비탈길 위에서 굴리는 것과 같아 아무데도 무리가 없고, 가로막은 것은 모조리 쓰러뜨릴 수가 있다. 그리하여 군은 무적의 강한 힘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내일은 4부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길을 헤매지 않도록 정해진 길을 따라 가는 계획된 목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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