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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회담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회담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9.12.2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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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18시30분부터 20시55분까지(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각각 갖고,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 협력 제고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리커창 총리는 수교 후 양국 관계가 경제, 인문 교류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거두었다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이것은 전세계에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중한 양국 협력 메커니즘이 한때 파장을 겪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올바른 궤도에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한중일 FTA 협상의 실질적 진전’를 통한 경제 협력을 보다 심화시키며, 혁신 산업·서비스 산업·환경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리 총리는 “문화·인문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며 한중 간 경제 분야에서의 새로운 진전을 희망했고, 문 대통령은 “앞으로 4차산업 시대를 중국과 함께 선도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청두에서 유럽까지 1만여km에 이르는 고속철도를 언급하며 “끊어진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가 완전히 이어지고, 한반도에서 중국, 유럽까지 그물망처럼 연결되는 유라시아 물류 혈맥의 완성은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동반자가 되어 주길 당부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 “중국도 함께 구상할 용의가 있다”며 “중국은 북미 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된다는 것에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과 적극 소통하며 중국도 긍정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RCEP 협정과 관련해, “인도가 최종 협정에 언제든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내년에 최종 서명, 발효되면 세계 경제에 강한 원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도 “마지막 서명의 순간까지 인도의 동참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리 총리는 “산을 높이 오르면 다른 산들은 작아 보인다”며 “한중 양국이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두보의 시(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오면 만물을 적시네)를 다시 꺼내며 “지금 봄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 따뜻한 미래를 향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에 만났을 때 총리께서 ‘동지는 겨울의 끝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어제가 동지였으니 앞으로 양국 관계가 지난 28년의 협력을 기반으로 봄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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