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Epicure, Epicuros.BC 341 or 342~BC 270)는 사모스 섬 출신으로 쾌락주의 철학자이다. 초년에는 병약한 몸으로 모친과 함께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侍僧(시승: 淨化呪文을 외워주고 걸식하는 사람<스토아학파의 주장>)  노릇으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빈곤에 시달렸고 한때 정치적 추방을 당하여 망명생활도 했으나 그의 제자들이 BC 310년 아테네에 집과 정원을 마련해줘서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한다. 

여기다 정원(Garden)이라는 학교를 세웠는데 이곳이 그가 세운 네개의 학원 중 세번째 것이다.  여기서 그는 친지들을 응접하였는데 그들은 그의 슬기 있는 말을 거의 신화처럼 믿었다 한다.  

에피쿠로스의 신조는 "그대는 내일이면 죽을 것이니 먹고 마시고 즐겨라."라는 것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왜곡된 악의적인 주장일 뿐 오히려 제자들에게 거의 금욕주의를 권했다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는 육체적 쾌락에 빠지거나 세속적 일에 관여하지 말도록 경고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선한 생활이란 외적 변동이나 내적 감정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는 생활이라 보고, 행복=성취/욕망인데 욕망의 값을 줄임으로써 행복을 증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나는 빵과 물로 살 때, 몸에서는 쾌락이 충만해진다. 내가 사치스러운 쾌락에 대하여 침을 뱉는 것은, 그 쾌락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 쾌락에 따라다니는 불편한 것 때문이다" 쾌락은 축복된 삶의 처음이자 나중이다."라고 하였다. 

또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The End of Life (삶의 목적)에서 인용한 "우리가 만일 미각에서 오는 쾌락이나 사랑의 쾌락, 청각 또는 시각의 쾌락을 버린다면 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또한 모든 선의 시초요 근원은 위의 쾌락이며 지혜의 문화까지도 이 쾌락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신적 쾌락은 육체적 쾌락에 대하여 명상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또 성적인 사랑은 가장 동적인 쾌락의 하나로 자연히 금지되어 있다고 하면서 聖人은 결코 성교를 하지 않는다면서 성교로 말미암아 해독을 받지 않는다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런 말로 비추어볼 때 에피쿠로스가 "먹고,  마시고, 성교하고, 배설하고, 코 고는 것" 이것만이 값있는 생활이라 했다는 스토아 학파(에픽테도스) 의 주장은 악의적으로 조작되었거나 유언비어의 파급효과처럼 허무맹랑한 것으로 변질된 소문이었을 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는 사회적인 쾌락 중에서 제일 안전한 것은 우정이라면서 우정은 쾌락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우정은 길러야 한다. 왜냐하면 우정이 없이는 인간은 불안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포에 대해서 말하길 공포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종교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이라면서 종교가 죽음을 고취하기 때문에 공포가 있다 하고 신은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영혼도 물질이라면서 숨결이나 열의 분자와 같은 그런 분자들로 되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쾌락이 진정한 선이요 그 밖의 모든 것은 적어도 가치가 있다면 쾌락을 산출함에 있어서 그 효용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는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철학자들 사이에서 이와 비슷한 학설이 움터나고 벤담 등 추종자들에 의해서 기독교와 대립을 하게 되어 기독교의 쇠퇴기를 가져온 것이다. 

이제 10여일 남은 오늘도 마무리를 잘 하시고 화이팅하는 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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