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가 10년 만에 전면 개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를 전면 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처음 마련한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는 통합교육이 강조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통합체육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을 높여왔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이 안내서가 장애학생 위주의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비장애학생들의 참여율을 낮추고 지도방법을 나열식으로 설명해 이해하기 어려워 활용성이 낮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정 안내서에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강화, 해외 최신사례 분석 및 교육 현장과의 접목, 현장(학교) 중심의 통합체육 이론과 지도 교안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개정된 안내서는 현재 체육교과 교육과정 프로그램 구성에 맞춰 개정, 비장애학생의 활동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재편해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기는 통합체육 수업 구성’을 지원한다.

또한 장애 특성을 반영해 장애 공감교육(인식개선) 자료 수록, 장애유형별 통합체육 지도방법 세분화 등을 통해 특수교육 비전공 교사도 장애학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통합체육 지도에 적용 가능하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통합체육 교사 직무연수 과정(2011년부터 실시)에서 자주 묻는 질문을 ‘Q&A로 알아보는 통합체육 수업’으로 반영하고, 현장 지도에 적용 용이한 지도안을 수록했다.

특히, 개정 안내서는 교육부가 지난 2015년 확정 발표한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목표, 평가계획안을 포함한 지도 교안을 제시해 교사들이 개별화 교안을 작성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통합체육 수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년에 개정 안내서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통합체육 교사 직무연수, 통합체육 교실 운영(2020년 85개교), 통합체육 우수 교사 해외연수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개정 안내서를 현장에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전국 특수교육지원센터(198곳)와 정다운학교(2019년 74개교), 2019년 통합체육 연구학교(4개교) 등에 직접 인쇄해 배포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www.mcst.go.kr)와 대한장애인체육회(www.koreanpc.kr), 생활체육정보센터(https://sports.koreanpc.kr)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전자책(e-book) 등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통합체육은 장애학생의 사회 적응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비장애학생의 인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포용적인 사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체육이 원활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실제 체육수업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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