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연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28회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가 지난 14일 평화와 생명, 생태의 국토 중심지인 철원에 위치한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경연 참가 청소년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이 주최, 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철원군, 교보생명,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발굴하며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83년부터 28회에 걸쳐 열리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고의 경연대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기호 한국청소년연맹 총재와 이현종 철원군수, 문경훈 철원군의회 의장, 김현모 철원문화원 원장, 김병국 한국청소년강원연맹 총장 외 주요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예선을 거친 총 9개의 경연팀이 참가해 모듬북, 사물놀이, 국악관현악, 조리난타, 취타대, 크로스오버 등 전통과 퓨전전통의 무대를 펼쳤다.

열띤 경쟁속에서 경남 하동의 횡천초등학교 가로내 풍물소리단이 삼도농악으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가로내 풍물소리단은 전교생이 학교내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으로 사물놀이 동아리를 결성해 실력을 키워온 팀으로 하동군 학생 풍물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서 최우수상은 신라시대 청소년 수련조직인 화랑도에서 착안된 ‘화랑’으로 국악관현악을 선보인 강원 청소년 어울마당팀이 선정되었다. 국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로 모인 청소년봉사단체로서 각각의 악기를 연습하던 팀들이 함께 연합하여 국악관현악을 이루고, 여러 공연을 통해 국악을 알리고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팀이다.

우수상은 클래식과 국악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인 고창남중학교 별솔하모니팀과 자로 잰 듯한 동선과 조화로운 연주의 취타대 공연을 펼친 제천동명초등학교 동명어린이취타대에 돌아갔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트로피를 장려상은 철원군수상과 연맹총재상,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과 철원군민이 참석해 경연에 함께했으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전수자인 지명인 소리꾼과 소리현 가야금병창단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팝핀 그룹인 애니메이션크루와 비트박서 사키의 공연으로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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