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BC369~BC286?)는 이름이 주(周) 요, 자는 자휴(子休)로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의 몽읍(蒙邑)[지금의 허난성 상치우(商丘)]에서 태어 난 유명한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다. 장자는 고향에 서 칠원(漆園: 옻나무 밭)을 관리하는 칠원오리 (漆園傲吏)라는 벼슬을 지내기도 하였으나 벼슬을 내려놓고 은거하며 도가사상의 꽃을 피웠다.

(어제 1부에서 이어집니다.)
또 "차 군자지교담약수 소인지교감약례, 군자담이 친, 소인감이절, 피무소이합자, 즉무고이리(且君 子之交淡若水, 小人之交甘若禮, 君子淡以親,小人甘以絶,彼無故以合者,則無故以離": 또한 군자의 사귐은 맑고 깨끗한 물처럼 겉치레 없이 평범하게 오래 이어지지만 소인의 사귐은 그렇지 못하다. 

서로에게 이익이 될 때에는 달콤하게 친한 척 하지만 이득이 없으면 그 관계는 쉽게 끝난다.  아무 이유 없이 맺어진 것은 또 그렇게 아무 이유 없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산목편>)라고 하면서 인간의 속성을 설파하고 있다. 

그리고 "다남자즉다구 부즉다사, 수즉다욕,  시삼자, 비소이양덕야, 고사(多男子則多惧, 富則多事, 壽則多辱, 是三者, 非所以養德也, 苦辭: 자손이 많으면 걱정이 늘고, 부가 쌓이면 일이 많아지며, 오래 살면 욕 볼 일이 많다. 

이 세 가지는 덕을 기르는데 방해가 되니, 나는 이들을 원치 않는다.") 라면서 자손의 번창이나 부의 축적, 장수 등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님으로 지나침이 없도록 살라 말한다. 

또한 "교자노이지자우,무능자무소구, 포식이오유 범약불계지주 허이오유자야(巧者勞而知者憂, 無能者無所求, 飽食而敖遊, 汎若不繫之舟, 虛而敖遊者也: 교묘한 재주를 가진 자는 수고로운 일이 많고, 많이 아는 사람은 걱정이 많다. 무능한 자는 바라는 것이 없으며, 배불리 먹고 마음껏 노는 것이 마치 줄을 매어놓지 않는 배처럼 소요한다" <열어구편>) 

재주나 지식은 많을수록 일이 쌓이므로 어리석은 자 같이 사는 삶이 편하다고 한다. 또 "재기무거, 형물자착, 기동약수, 기정약경, 기응약향, 물호약망, 적호약청, 동언자화, 득언자실, 미상선인이상수인(在己無居, 形物自着, 基動若水, 其靜若鏡, 其應若響, 芴乎若亡, 寂乎若淸, 同焉者和, 得焉者失, 未嘗先人而常隨人: 

나에게 속한 것은 내 것이 아니요, 타인에게 속한 것은 타인 스스로의 것이니, 그 움직임이 물과 같고, 멈춰있음이 거울과도 같으며, 그 반응은 메아리와도 같다. 황홀함은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고, 고요함은 마음이 맑고 깨끗함 같으며, 무엇을 얻는 것은 무엇을 잃는 것과 같다. 때문에 나서지 않고 항상 한발 물러서 있다"<천하편>)라며 모든 자연은 주인이 없으니 탐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살라 한다. 

그러면서 "지족자불이이자누야,심자득자실지이불구,행수어내자무위이불작(知足者不以利自累也, 審自得者失之而不懼, 行修於內者無位而不怍: 만족할 줄 아는 자는 이익에 눈이 어두워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자는 무엇을 잃는다 해도 겁내지 않으며, 수양을 한 자는 높은 지위를 얻기위해 억지로 애쓰지 않는다."  <양왕편>)

위와 같은 이치를 터득하여 족함을 알고 수양을 쌓아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 
조균(朝菌: 아침에 피어 저녁에 시드는 버섯의 일종)은 밤과 새벽을 모르고, 매미는 봄과 가을을 모른다. <소요유(逍遙遊)>면서 자기가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또 미처 예상하지도 못한 세상이 있음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내일은 장자3부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나의 삶이 다소 힘들더라도 만족하며,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수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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