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서고금을 통해 수많은 철학자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들은 세상을 바라보면서 도대체 세상이란 것이 언제, 어떻게, 무엇으로 만들어 졌을까? 그리고 인간은 어떤 존재고 신은 어떤 존재인가? 등을 궁금해하면서 나름대로 우주와 인간관계 등을 심도 있게 파고들어 생각하고 느낀 바를 설파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주장들이 다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인류 역사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인류가 더 생각하고 연구해야 할 새로운 문제들을 제시했다는 데에 대해서 대단히 의미 있는 주장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서양과 동양의 철학자들이 역사에 남긴 사상과 자취를 간략히 기술해 보기로 한다. 먼저 서양철학을 살펴보면 철학 계에 첫 이름을 올린 인물은 그리스의 탈레스다.

⚉탈레스(BC 624~BC 546)는 이오니아의 밀레투스 출신으로 고대 희랍의 7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밀레투스학파를 창시하고 기하학,  천문학에 통달했으며, 1년을 365일로 나누고 한 달을 30일로 정했다고 전한다. 

그리스철학은 기원전 585년 5월 28일 시작되었다 라고 표현하는데, 그날이 바로 탈레스가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날이다. 당시 밀레토스는 리디아와 동맹관계였고 리디아는 천문학에 해박한 바빌론과 문화교류가 활발했다. 

당시 천문학에 밝았던 바빌론의 천문학자들은 일식이 19년을 주기고 되풀이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날짜는 몰랐고 월식은 상당히 정확하게 예고할 수 있었다 한다.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탈레스는 일식을 맞추어 낼 수 있었다. 그는 너무 가난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받고 살았다. 

비통한 심정에 젖어있던 어느 날! 하늘의 별을 보니 이듬해 올리브가 대풍이 되리라는 조짐이 나타났다. 그래서 그는 미리 보증금을 지불하고 키오스와 밀레토스에 있는 올리브유를 짜는 모든 기계 사용권을 얻어냈다. 아무도 그와 경쟁해가며 미리 보증금을 지불하려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싼값으로 기계 사용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그의 예감대로 올리브 풍년이 들메 기름 짜는 기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져 높은 값에 빌려주고 떼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가난 때문에 핀잔을 준 자들에게 "철학자들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다. 

어느 날은 탈레스의 어머니가 그를 결혼 시키려 하자, "아직 결혼할 시기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나이가 더 들어 어머니가 다시 결혼을 하라고 재촉하자, 탈레스는 "이제는 결혼할 시기가 지났 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왜 너는 자식을 낳으려고 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자식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쉬운 일은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또 어느 날은 탈레스가 별을 관찰하면서 하늘만 바라보고 걷다가 그만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트라키아(발칸반도 동부지방)의 한 하녀가 탈레스를 건져주면서 "자기 발밑에 있는 것도 보지 못하면서 하늘의 일을 알려고 하다니!" 하며 그에게 핀잔을 주었다 한다.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한 이유는 
첫째, 물은 모든생물의 씨와 영양분속에 들어있다. 
둘째, 어떠한 생명체도 물이 없이는 살 수 없다.
셋째, 물은 그 양이 엄청나게 많다. 
넷째, 물은 그 양이 변하지 않으며 액체·기체·고체로 그 형태를 바꾸어가며 지구상의 기후를 지배한다."라는 이유 등에서 이었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피라 밑의 높이를 자신의 키와 자신의 그림자 높이가 같을 때 피라 밑의 그림자를 측정해 그 높이를 정확히 맞춰내는 등 다방면에 걸쳐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그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철학의 화두를 던진 인물이었다.  그러자 그의 제자 피타고라스가 나타나 "만물의 근원은 수다."고 맞받았다.

오늘도 모든 일은 때가 있음을 주지하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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