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3D 프린터 전문기업 (주)캐리마 이병극 대표이사를 만나2019년 성과를 인터뷰 했다.

“TCT 창원박람회 성과가 좋았다. 세라믹 3D프린터 미국 100만불 계약 선착 중이다. 임플란트 회사에 단기간 내 가장 실적이 높은 회사가 됐다.”며 이 대표는 소감을 전했다.

가격과 품질이 깐깐한 일본에 수출하며 신뢰를 받은 캐리마는 최근 독일 전시 참가를 통해 해외280곳에서 문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3D 프린터 사업의 애로사항을 질문하니 “협회 단체가 하나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산되어 해외 바이어를 효과적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규모가 있는 박람회나 상설전시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스크톱형 세라믹 3D 프린터 경쟁업체에 대해서는 “현재는 없다고 본다. 2~3억짜리 제품이 있으나 1/10 가격으로 승부하기에 경쟁력이 있다. 이런 가격 대비 성능을 바로 알고 미국에서 바로 계약이 들어오게 됐다. 세라믹 제품으로 플라스틱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어 더 많은 산업현장에 적용되어 사용되는게 우리의 큰 장점이다.”며 이 대표는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이 다 쓰러졌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기업들이 성장해 나가도록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 기업위주로 도와주길 바란다.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A급 개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또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그는 정부에 호소했다.

1983년도 컬러사진 현상기 전문제조사로 시작해 2000년까지 직원 135명으로 국내시장 60% 장악했던 캐리마는 발빠르게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기존 사업을 탈피해 현재까지 17년 이 지나 3D 프린트 분야 연구 개발업체로 성장했다.

“현상기 제조사업으로 번 돈을 전체 3D프린트 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변신과 혁신이 제일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기술력을 개발해야 살아남는 구조이다.”

9년 넘게 투자해서 이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는 캐리마는 “명품을 만드는 것은 오랜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사무실 내에 수많은 상장 및 특허증을 소개했다.

현재 광학기기협회 부회장인 이 대표는 ‘자랑스러운 광학인’ ‘엔지니어상’ 수상, 60여건 이상 특허 ‘우수특허상’ 등 ‘장관상’만해도 11번을 수상했다.

본사 총 직원 40여명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인 캐리마는 대기업과 차별성을 논한다.

“해외 박사 출신의 사람들이 아예 유학한 나라에 눌러붙거나 대기업으로만 유입되어 국가적으로 중소기업 산업에 있어서 큰 손해이다. 자녀들이 창의적이고 자신이 매진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게 부모와 사회의 역할이다. 다음 시대에 뭐가 새로운 먹거리일지는 다음 경영자의 책임이다. 새로운 것, 늘 더 좋게 하려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고민하고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훌륭한 경영자란 직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직원 스스로가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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