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등 합동조사 결과 모두 ‘기준 이내’

[조은뉴스=이승연 기자]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달성보와 함안보의 퇴적토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경남보건환경연구원, 수자원공사에서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의 퇴적토가 토양(1지역)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한 4대강 퇴적토 조사결과에서도 4대강 인근지역 토양과 비슷한 수준의 농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달성보와 함안보 퇴적토가 검은 색인데도 불구하고 오염이 안 된 것에 대해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수생태보전팀 홍동곤팀장은 “바닷가 갯벌이 검은 색을 띠는 것과 마찬가지로 토양의 색깔과 중금속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자원공사에서 퇴적토의 중금속이 물속에 녹아드는 정도를 조사해 보니 중금속 용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홍 팀장은 “물속의 pH(산성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극히 낮을 때(pH 2~3)에는 일부 중금속이 약간 녹아 들 수 있으나, 자연상태의 물(pH 6.5~8.5)에서는 중금속 용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4대강사업에서는 사후환경영향조사의 일환으로 하천 퇴적토를 2~5km 마다 분기별로 조사하고, 사토장으로 옮겨 놓은 준설토에 대해서는 농지에 사용할 수 있는지 추가적으로 정밀 조사하게 된다.

만약 준설토가 토양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전문적인 토양정화업체에서 정화해 기존의 농경지 흙(표토)을 상층에 덮고 농지정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토지소유자에게 인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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