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플라톤 1부에서 이어집니다.)
⚉플라톤(BC428/427~BC348/327)은 부모가 모두 그리스 아테네의 명문가 출신으로 아버지는 일찍 죽고 어머니는 재혼했으며, 형제간으로는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알려진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가 있고 누이 포토네가 있다. 

또 이성에 따라 분별하고 행위 하는 것을 지혜라 하고 기개를 잘 발휘하는 것을 용기라 하였으며, 감각적인 욕망을 억제하는 것을 절제라 했다.  그러면서 지혜 ‧ 용기 ‧ 절재가 모두 조화를 이룰 때 정의가 실현된다면서 이것이 곧 자아실현이라 했다.

그가 주장한 이데아 속으로 좀 더 풀어헤쳐 들어가 보면, 우리 인간은 동굴(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와 같아서 사물의 희미한 그림자만 볼 뿐, 참다운 진리를 보지 못한다. 죄수가 동굴의 밑바닥을 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와야만 사물의 참다운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영혼이 이데아(Idea ,이념)의 세계로 비약해야만 보편적인 이데아를 파악할 수 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이데아(개별적인 사물이 소멸 하더라도 없어지지 않고 존속하는 불멸의 원형,  감성적 사물의 모범이자 개별자에 실현되어야 할 이상)를 만날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각각의 이데아가 있는데 그 가운데 최고의 이데아는 이데아의 이데아, 곧 '선의 이데아' 라면서 선의 이데아는 우주를 지배하는 이성이며 그런 의미에서 우주적 이성이자 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데아론 '이다. 

그리고 국가관으로 3계급론과 철인정치를 주장 했는데 3계급론은 인간의 영혼에도 3가지 구분이 있듯이 국가에도 통치계급(철학자가 다스림),  수호계급(군인, 경찰), 산업계급(농 ‧ 공 ‧ 상인 )의 3가지 구분이 있다면서 통치계급은 지혜,  수호계급은 용기, 산업계급은 절제가 있어야 하는데 세 계급이 각각의 직분을 다할 때 정의가 실현되어 이상적인 국가가 된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인격과 지혜를 겸비한 철학자가 나라를 통치할 때 이상 국가가 실현될 수 있다는 철인 통치론을 주장한 것이다. 

다음으로 플라톤이 주장한 상기설을 풀어헤쳐 들어가 보면, 우리의 혼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물 한 방울 없는 뜨거운 해살이 내리쬐는 광활한 들판을 건너야 하는데 그 들판이 다 끝나갈 지점에 레테 강이라는 망각의 강이 있다. 우리의 영혼은 갈증에 시달려 그 강물을 마시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순간 과거(전생)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교육이나 경험을 통해 잊어버렸던 전생의 기억을 되살리게 되는데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이미 전생에서 알고 있었던 것을 다시 기억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지식이 곧 상기(想起)다. 라는 것이 상기설이다.

<*당시 그리스인들의 종교인 오르페우스에 의하면 레테 강을 망각의 강이라 하고 므네모시네 강을 상기의 강이라 했는데, 레테의 강물을 마시면 영혼이 모든 것을 망각하게 되어 구원될 수 없고 초자연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므네모시네 강 물을 마셔야 영혼이 구원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날 때는 위와 같이 레테의 강물을 마실 수밖에 없어 이데아의 세계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영혼이 복귀할 때는 므네모시네 강 물을 마셔야만 다시 이데아의 세계로 복귀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이와 같은 플라톤의 상기설은 영혼 불멸설을 증명하는데 이용되어 상기설을 인정할 경우 우리의 영혼이 전생에서도 존속했다는 증거가 되고 육신이 죽은 후 내세에서도 존속하리 라는 추측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위와 같이 플라톤은 서양 철학의 기반을 다졌을 뿐 아니라 기독교의 교리와도 상당 부분 유사성이 있어 교부철학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그것은 이데아의 세계(영구불변하는 절대 완전한 세계)는 천국과 같은 곳으로, 에덴동산에 살았던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것은 이데아의 세계에서 살았는데 인간이 현상 세계(감각적으로 경험되는 세계)에 태어남으로,  그리고 죽으면 원래의 고향인 천국이나 이데아 세계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것 등이 기독교 사상과 접목되었다고 볼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플라톤의 이데아론, 영원불멸론, 우주론 등은 기독교 사상과 조합을 이루어 서양 사상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어 특이한 인물이 나타나 아테네를 넘어 그리스 전역에 화재를 뿌리고 있었으니 그가 바로 디오게네스다.

오늘도 지혜로운 '통치'와 용기있는 '수호', 그리고 절제있는 '산업'으로 각자의 직분을 다하여 정의 로운 사회가 되는 금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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