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BC 372~BC 289)는 전국시대 중기 추 (鄒)나라[지금의 산동성(山東省) 추현(鄒縣)]의  士계급 집안에서 태어나 이름은 가(軻), 자는 자여 (子輿), 자거(子車), 또는 자거(子居)라고 하며,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다고 한다. 공자의 仁 사상을 발전시켜 仁과  義, 성선설(性善說), 사단설(四端設)등을 주장하여 유학의 정통을 이어받아 아성(亞聖)으로 불린다. 

『맹자』는「양혜왕편(梁惠王篇)」 「공손추편(公孫丑篇)」「등문공편(滕文公篇)」 「이루편(離婁篇)」「만장편(萬章篇)」 「고자편(告子篇)」「진심편(盡心篇)」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되었는데 각 편이 상하로 나뉘어 실제로는 14편이다. 7편 가운데 전반의 3편은 맹자가 천하를 돌며 유세하던 때의 언행을 기록한 것이고, 후반의 4편은 은퇴 이후의 언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맹자의 어머니는 맹자 교육을 위해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묘지·시장·학교 부근으로 3번이나 이사해)를 통하여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었고 학업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맹모단기(孟母斷機: 베틀 위의 베를 찢어버린 일)의 일화를 남기 기도 하였다. 그로 인해 맹자의 어머니는 중국인 들에게 전형적인 어머니상으로 추앙받고 있다. 

맹자는 성선설(인간은 선천적으로 착하지만 사회화 과정에서 물욕이나 환경에 의해 나쁜 일을 저지른다. 인간의 본성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며 옳은 일을 좋아한다. <'고자편'>)을 주장하면서 사회의 혼란은 착한 본성을 기반으로 극복된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남의 고통과 불행을 보고 차마 그대로 있지 못하는 마음인 불인지심(不忍之心)이 있고 선천 적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4덕이 있다고했다. 

그리고 이상적인 사회 규범으로  '인'과 '의'<이루편>를 강조했는데 '인'은 소박한 윤리의식에 기반을 둔 따뜻한 인간의 마음가짐을, '의'는 옳고 그름을 명확히 따지는 수치와 악을 미워하는 사회정의의 관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은 인간의 마음이요 '의'는 인간의 길이다<고자 편 求放心章>'면서 4단인 측은지심 (惻隱之心: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仁의 싹' 이라 하고 수오지심(羞惡之心: 수치와 악을 미워 하며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義의 싹', 사양지심(辭讓之心: 남을 공경하고 사양하는 마음)을 '禮의 싹',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을 '智의 싹'이라 했다. <고자편 乃若其情章>. 

또 이 4단을 잘 간직하고 확대 재생산하여 사사로 운 욕심과 두려움을 몰아내고 어떤 유혹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참된 용기를 가진 사람을 대장부라 하고, 감각이나 생리적 욕구에 이끌려 본성에서 우러나는 4단을 무시해 버리거나 내버려 둠으로써 자포자기하는 사람을 소인이라 했다. 

그리고 천도(天道)와 정의에 뿌리박은 공명정대한 기운을 '호연지기'라면서 이 기운을 잘 길러나가면 아무 거칠 것이 없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게 된다 했다. 

또한 세상에는 널리 존경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벼슬'과 '나이'와 '덕'으로  '조정에서는 벼슬만 한 것이 없고(조정에서는 지위가 높은 사람이 어른)' '마을에서는 나이만 한 것이 없으며 (마을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른),' '천하의 道와 백성의 어른 노릇함에 있어서는 덕만 한 것이 없다(천하를 구하고 민중의 어른이 되는 데는 덕)'한다. 

그리고 왕도정치(사람의 본성은 어질기 때문에 통치자는 반드시 인의로써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를 주장하면서 왕이 '仁義의 덕으로 다스리는 덕치를 하지 않을 경우 그를 성인으로 만들든가 그렇지 않으면 혁명을 하여 성인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왕이 큰 잘못이 있으면 간하고 간하기를 되풀이 하여도 듣지 않는다면 왕위를 바꾸어야 한다. (역성혁명) <만장편: 齊宣王問卿章>면서 '백성이 가장 귀하고, 국가가 그다음이며, 군주는 가벼운 존재'라고 하고 '백성은 왕을 선출할 수 없으되 왕은 항상 백성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라는 민본주의 사상을 주장한 것이다. 

또<이루편>에서 '덕이 높은 사람은 禮가 아닌 禮,  義가 아닌 義를 행하지 않는다'.하고 또 남의 옳지 않은 일을 들추어 말한다면 돌아오는 후환을 어찌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德이 높고 남을 사랑하는 데도 친해지지 않거든 자신의 仁 함을 반성하고,  남을 다스리는 데도 다스려지지 않거든 자신의 지혜(智慧)를 반성하고, 남을 禮로써 대하는데도 반응이 없거든 자신의 공경함을 반성해보라.'면서,

'仁 한 사람이란 자기의 어린아이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 했다.' 맹자는 <진심편>에서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의 이치가 다 나에게 갖추어져 있는 법이니 자신을 반성하여 성실히 처신하면 즐거움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고 남을 사랑하기에 힘써 행하면 仁을 구함에 이보다 가까운 길이 없다'면서 '사람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되며, 부끄러워할 것 없음을 부끄러이 여긴다면 부끄러움이 없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군자에겐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부모가 다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함이 그 첫째 즐거움 이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구부려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 둘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라 했다. 

또 마음을 수양하는 데는 욕심을 적게 함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등 많은 교훈을 남겨 아성(亞聖) 이란 칭호를 얻게 되었다. 이어 노자의 사상을 계승한 시대의 기린아요, 해학가가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장자다.

오늘도 사사로운 욕심과 두려움을 몰아내고 어떤 유혹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참되고 진정한 용기를 갖는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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