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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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27일(수)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55분까지 상춘재에서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과 친교 및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투 총리 부인과 함께 상춘재로 이동하며 녹지원에 있는 소나무와 돌계단에 있는 ‘천록’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투 총리 부인은 상춘재에 전시된 백자, 좌종, 십장생도 등을 감상했다. 김 여사는 백자의 전통적 특징과 ‘달항아리’ 제작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고, 투 총리 부인은 아시아의 공통된 도자기 문화에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와 투 총리 부인은 방짜유기로 제작된 좌종을 감상하다가 함께 앉아 좌종을 타종하기도 했다. 좌종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종으로 명상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며 두 여사는 좌종을 타종하며 울리는 종소리를 잠시 감상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옥의 들창에 대해 “내리면 방으로, 올리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투 총리 부인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겠다”고 한옥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김 여사는 한옥의 온돌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투 총리 부인은 환담에서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특히 여사께서 식구처럼 환대해줘서 감동이었다. 두 나라의 문화가 비슷한 점에도 감명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여사는 “한-메콩 협력을 통해 투 여사와 벌써 네 번째 만남”이라며 “정말 가까워진 것을 느끼고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투 총리 부인은 한복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식 만찬에 한복을 입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여사는 투 총리 부인과 베트남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베트남 실크 숄을 착용하기로 했다.

김 여사와 투 총리 부인은 가족, 여성의 사회적 역할, 고령화 저출산 등 다양한 주재로 환담을 이어가며 깊은 공감과 친근감을 더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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