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 디지털 정부, 지역 발전 등 각국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행정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행정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2019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 행정장관회의’가 26일 막을 내렸다.

이날 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해 25일과 26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렸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행정장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행정안전부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 ‘2019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 행정장관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차흐요 꾸몰로(Tjahjo Kumolo) 행정개혁부 장관, 라오스 캄 만 순빌럿(Khammanh SOUNVILEUTH) 내무부 장관 등 각국 대표단과 아세안 출신 연수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보다 나은 거버넌스: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는 국민참여, 디지털 정부, 지역 발전 등 3개의 세부 주제에 대해 각국의 발표와 열띤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국민 참여 세션에서는 국민참여 활성화 방안, 시민-정부 소통 제도 등 국민의 정책 참여를 통해 정부혁신을 달성하려는 각국의 노력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제대로 관리·처리해 국가 신뢰도를 높인 국가공공서비스 민원관리 시스템(SP4N-LAPOR) 등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전략을 논의한 디지털 정부 세션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공공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공공정보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했다. 

지역혁신 세션에서는 진영 행안부 장관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지역혁신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 전략’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했다.

진 장관은 경제성장률 정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지역소멸 위기 해소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분권 강화를 제시했다.

행안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3P(사람·상생·평화)를 축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공공행정 우수사례와 아세안 국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 사례를 공유해 공공행정 분야 상생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와 앞서 25일 열린 진영 행안부 장관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과의 양자회담 등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우호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날 폐회사에서 “회의 내내 다양한 행정혁신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장관회의와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진행 중인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