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0여회에 걸쳐서 동서양을 망라하여 세상을 바라본 위대한 인물들의 말씀을 기고하오 니, 작금의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잘 기억하여 정치에 임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먼저 '한비자'가 바라본 세상을 9부작으로 보내드립니다.♤

5000년 중국을 이끌어온 50인의 모략가! °한비자[韓非子]°
"법(法)"은 드러내야 하고, "술(術)"은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주받은 '비기'를 남긴 말더듬이 한비자,  
그는 인성의 약점과 욕망을 끔찍하리 만큼 아프게 지적한 칼날같이 예리하고 얼음처럼 차가운 지성의 한비자가 바라본 세상!

⚉韓非(BC 280?~BC 233)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소국인 한(韓)나라 왕(安)의 서공자로 태어났다.  한나라는 북은 위(魏), 남은 초(楚), 서는 진(秦),  동은 제(齊)로 둘러싸인 전국칠웅(戰國七雄)의 하나였지만, 국토가 좁고 진나라나 초나라 등 인접국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면 피해를 보게 되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웠다. 

한비는 부국강병을 위한 학문을 배우기 위해 순자의 문하에 들어가서 학문을 배운 후 여러 학파의 설을 받아들이고 부국강병에 도움이 되는 상앙(商鞅)의 ‘법’과 신불해(申不害)의 ‘술(術)’  등을 종합한 법술 이론을 완성하고 날로 쇠약해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변법 개혁과 부국강병의 계책을 왕에게 고하게 되는데, 
왕은 서출인 한비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비의 저서 '고분'과 '오두'는 진나라에서 유행을 하게 되어 진시황이 이를 읽어보고 "이 글을 쓴 사람을 만나 사귈 수만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고 하던 참에 한비가 단 한번 제후들에게 유세한 적이 있는데, 이때 진시황 (진나라 31대 왕)이 그 유세를 듣고 진나라의 재상으로 끌어들이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한나라를 쳐들어가 한비자를 데려오려 함에, 

그러한 사실을 알아차린 약소국 한나라에서는 한비를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내니 진나라 왕은 그와의 대화를 들어보고 그의 책을 읽어보니 자기 밑에 두고 쓰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 하자, (荀子) 문하에서 한비와 함께 동문수학한 진나라의 재상 이사가 자기의 재주가 한비자에 미치지 못하므로 

한비가 재상으로 들어올 경우 자신의 입지가 곤란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모함하기를 "한비는 한나라의 공자로 진나라가 제후를 병탄하려고 하는 지금 그는 한나라를 생각하여 진나라를 위해서는 진력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오랜 세월을 진나라에 두었다가 그대로 돌려보낸다면 장래의 화근이 될 것이므로 이 기회에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하자, 진왕 정은 이 말에 동요되어 한비를 옥에 가두니 이사는 서둘러 옥중에 독약을 보내 자살케 했다. 

그 직후 진왕이 마음이 변하여 한비를 쓰고픈 맘에 옥중에 사람을 보냈으나 때는 이미 늦어 목숨이 끊긴 후였다. 그때가 BC 233년(진왕 정 14년)의 일이다. 한비는 자기 나라에서는 알아주지 않았지만 진시황은 그를 알아보았고, 그의 정책을 따름으로 최초 중국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법치국가를 강조하고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며 육가<유가, 도가, 법가, 묵가,  음양가, 명가>의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진나라는 한비의 법가사상에 따라 정책을 시행하여 10년 뒤 천하를 통일하고 '政'은 시황제 가 되었다. 그의 정책은 모두 한비의 법가 사상에 따랐기에 시황제를 한비의 제자라고도 한다.

『한비자』는 55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사상 속으로 들어가 보면, '군주는 법(法)과 술(術)로 통치한다!' ‘법’이란, 명문화하여 백성에게 알려서 지키게 하는 법률을 말한다.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유일하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법'이 철저하게 완비되어 있으면 아무리 평범한 군주라도 정치를 훌륭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법'을 운용하는 방법이 '술' 인데 '술'은 군주가 신하(신하는 백성을 포함하는 개념)를 통치하는 기술로 은밀하게 나라의 모든 눈을 이용 하고 나라의 모든 귀를 이용하여 나라 안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이것들이 새나가지 않게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신하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일은 2부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민의를 저버리지 않고 처음으로 각오한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윌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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