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년만에 거행된 추향제와 수은선생의 국제학술세미나

11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영광군 내산서원에서는 ‘수은 강항선생 추향제’를 봉향했다.

이날 추향제에서 초헌관은 이개호 전 농림부장관(재선 국회의원), 아헌관은 이장석 재선 전남도의원, 종헌관은 강성휘 전 재선 전남도의원이 맡았다. 이 지역 유림 및 영광 중, 고교생들, 일본 사토 피스로드인에이메 회장 일행이 참여했다.

이날 한 관계자는 어제는 비를 내려 수은선생이 하늘과 땅을 잇더니 오늘은 이처럼 화창하게 개어 여러분(일본 사토 대표 일행)을 반기시는 걸 보면 한일 간의 갈등과 치유에 나서야 한다는 걸 자연 현상으로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헌관으로 봉향에 나선 이개호 의원은 국회 일정으로 이미 당차원에서 의총이 소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의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추향제에 몰입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개호 의원의 근면, 성실함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수은 강항선생 추향제
수은 강항선생 추향제

추향제는 6월 8일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한 수은 강항선생연구회(회장 무라까미 쓰네오)가 거행한 400+1주년 위령제를 필두로 동월 19일 전세계 최초의 수은강항선생 일본 교토 국제학술세미나에 이어 6월 20일 한국내 유림들이 거행한 추모제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수은선생의 추향제는 영광내산서원보존회(회장 강재원)가 문화재청의 2019년 서원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선양사업으로 수은종회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영광 중, 고등학생 30여명과 200여명의 광주전남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2시 30분에야 추향제를 모두 마치고 오찬을 영광읍 영빈관 웨딩홀에서 뷔페식으로 갖고 빠듯한 시간에 오후 2시부터는 영광군 예술의 전당 공연장에서 수은선생의 국제학술세미나가 이어졌다.

2시가 조금 지나서 식전공연으로 풀피리 연주에 맞춰 국민가수 조용필이 히트시킨 ‘간양록’과 ‘강항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풀피리의 독특한 색깔을 살리는 ‘허튼가락’에 양재철 광주전남사랑예술단장은 흥을 이어갔고 신디사이저 음악에 빛나는 건반연주와 함께 다시 한 번 간양록과 강항의 노래가 앵콜송으로 이어졌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강대의 사회자는 2020년에 ‘간양록’과 ‘강항의 노래’로 국내와 일본에서 콘서트와 함께 수은 강항선생 일대기로 북콘서트를 수은선생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 강항선생 일대기는 출판과 동시에 출판기념회를 갖고 ‘강항의 노래’와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국제학술세미나는 ‘간양록’과 ‘강감회요’ 목판각 등 도지정문화재 288호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 받고자 개최했다.

이날 발제는 일본에서 온 사토 피스로드인에이메 대표, 한국에서는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이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해동문헌연구소 안동교 박사,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김숙희 교수, 호남학진흥원 조미은 박사, 정경성 전남도 문화재위원, 이윤선 한국민속예술단체연합회장이 열띤 토론으로 5시 20분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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