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SBS '물 환경대상' 수상한 순천 쌍암천 물고기 몰살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SBS.환경부.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인 제1회 "SBS 물 환경대상"시상식을 지난 12일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갖고 시상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순천시가 순천만 습지 보전 유공으로 ‘대상’을 수상과 부상으로 2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일찍부터 순천만의 가치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습지의 보전, 복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돼 이번 대상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고 순천시는 밝혔다.

하지만 물과 숲 그리고 정거운 순천이 시정 구호 순천시 관내 주암댐 상사호 상류 하천인 쌍암천 본류의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와 구강리 하천에서 물고기가 몰살되어 있으며 살아 있는 물고기 한마리도 발견 할 수 없는 전멸된 실정이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일주일전(11월 9일께)부터 물고기가 죽어있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순 순천시 동천에서 붕어 등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떠오르자 순천시는 수거 작업을 한적이 있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략 40kg~50kg가량의 물고기를 처리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처리 량을 알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때에 순천시가 동천에서 폐사한 물고기 수천 마리를 별도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 무단 폐기하는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위탁업체는 폐사 물고기 반출입량에 대한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았으며 순천시는 처리 요금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바 있다.

순천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걷었지만 별도의 처리 규정이 없자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인 '음식물 자원화 시설'에 처분을 맡겨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위탁업체인 B사는 폐사한 물고기 등 처분한 음식물을 해룡면 주민협의회에 넘겨 밭작물에 대한 퇴비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위탁업체인 B사는 다른 음식물 쓰레기와 다르게 폐사한 물고기에 대해서는 반출입량 기록을 아예 하지 않아 순천시는 폐사한 물고기 처리 과정에서 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의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었다.

결국, 순천시가 폐사한 물고기에 대한 기록조차 없이 사실상 무단으로 폐기하면서 또 다른 후유증을 남긴바도 있다.

한편 ,쌍암천에서 금년 봄부터 순천시에서 하수도 공사를 해왔으며, 전남도는 2005년말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쌍암천 확장 공사를 하류에서부터 공사를 시작해 상류지역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부터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순천YMCA가 주최한 물 사랑을 주제로 한 "제3회 어린이 동요축제"도 2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아나바다 벼룩시장과 환경교육체험, 에코 쿠킹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순천시 관내 하천에서는 물고기들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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