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늘 하던 대로 두레마을 둘레길을 걷습니다.
둘레길 굽이굽이를 걸으며 고교시절 교실을 벗어나 무전여행을 다니던 시절 읊조리던 헬만 헷세의 시 <들을 지나서>를 읊으며 걸었습니다.
<들을 지나서>
헬만 헷세
하늘을 건너 구름은 흐르고
들을 지나서 바람은 분다
들녘을 넘어가는 나그네는
내 어머니의 길 잃은 아들
거리 위에 가랑잎은 구르고
나뭇가지에 새들은 지저귄다
산 너머 그 어딘가에
머나먼 내 고향은 있으리...
김진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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