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장에는 사도 바울이 로마 제국의 죄수가 되어 로마 시로 압송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는 중죄수로 분류되어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하여 배로 이송됩니다. 그

런데 지중해 바다에서 엄청난 광풍을 만나 배 전체가 깨어지고 배에 탄 모두가 목숨을 잃을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순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순풍에 돛을 달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광풍이 밀어 닥쳤습니다. 엄청난 태풍이어서 유라굴라란 이름까지 전하여 집니다. 너무나 심한 광풍이어서 견딜 수 없게 된 선원들은 배 안의 모든 기물까지 바다에 던지며 살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광풍은 사그러들지 아니하고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죽음의 위협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읽을 때면 우리들의 인생살이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생살이에 순풍을 만나 항상 그럴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광풍을 만나게 됩니다. 항상 순풍만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어떤 모습으로든 광풍이 몰아치기 마련입니다. 광풍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포기하고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은 다릅니다. 광풍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고 더욱 힘을 얻어 광풍을 극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순풍을 맞게 됩니다. 유라굴라 광풍 앞에 놓이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람 바울에게 하나님께서 일러 주셨습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사도행전 27장 24절)

이에 힘을 얻은 바울이 승객 모두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사도행전 27장 25절)

어느 인생이나 사노라면 광풍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런 광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두려워 말라, 안심하라, 내가 너를 광풍에서 건져 순풍으로 인도하겠다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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