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어떤 질병이든 초기에는 치료하기 쉽지 만 진단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진단하기는 쉬우나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을 합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가 큰 문제를 안고 있더라도 미리 발견하면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뛰어난 현명한 통치자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를 미리 파악하지 못하여 모든 국민들이 알아차릴 만큼 문제가 커지게 되면 어떠한 해결책도 소용이 없습니다. 로마인들은 늘 크고 작은 문제점을 미리 파악했기에 고난이 닥치기전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전쟁을 피해보려는 생각에서 문제가 턱없이 커지도록 방치하는 일이 절대로 없었습니다.]

문제의 조기발견과 유비무환(有備無患)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려 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키우는 쪽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대할 때는 원하는 것을 넘치도록 충족시켜 주거나 철저하게 짓밟거나 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합니다. 인간은 사소한 손해를 입었을 때는 보복을 꿈꾸지만, 막대한 손해를 입었을 때는 감히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군주가 백성에게 해를 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확실하고 철저하게 제어해야 할 것입니다.] 

몇년전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렇게 하였습니다. 마약범죄를 일소하기 위하여 ‘모든 마약사범은 죽여도 좋다’는 인권유린적 강경책을 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비인권적 조치(ex.긴급조치 9호)와 전두환 대통령 때의 “삼청교육대”가 생각납니다. 이 같은 조치들을 결코 두둔 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같은 조치들이 행해지고 있을 때 사회는 기강과 질서가 바로잡혔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한 없이 자유를 주면, 도덕과 질서와 자유의 가치를 파괴하는 자유까지 허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통제하되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되고,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복수 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확실하고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인간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이상적으로 살아가야 할 방식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상을 좇아 눈앞의 현실을 외면하는 이는 자기 앞가림은 커녕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사에 늘 선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선량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반드시 몰락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권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에 따라 악행을 행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즉, 무슨 일에서나 그리고 어디에서나 스스로를 선하게 보이려고 하다 보면 반드시 악인의 무리들에 파멸 당할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지키려는 군주는 선하기만 해서도 안 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악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고 쓰고 있습니다.

[인자함이 지나쳐 혼란을 초래하는 군주보다는 잔인하게 보일 정도로 엄격해 보이는 군주가 개인에게는 나쁠지라도 사회 전체적으로는 더 이롭습니다.

지나친 관대함 때문에 사회가 무질서하게 되어 살육과 약탈이 난무하는 상태보다는 소수를 본보기로 처벌함으로써 질서를 바로잡는 군주가 훨씬 더 인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백성들의 경멸을 받는 것은 변덕스럽고 경박하며, 나약하거나 비겁하고 결단력이 없는 모습을 보였을 때입니다.] 라고 충고했습니다.

오! 마키아벨리여! 당신 말이 정말로 맞소이다! 저들은 온 백성에게 해를 끼쳤습니다! 경멸받아 마땅합니다! 국가파괴 세력을 응징하지 못하고 번식을 방치한 것은 역사적 과오이며 비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응징의 칼을 빼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정의로운 과업이며 한바탕의 전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완력에 약하나니 철퇴를 가하라! 처음엔 강하게 저항 하겠지만 강하게 대응하면 나중엔 수그러들 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이기리라! 그것을 삼간것이 오늘의 불행을 불렀느니라.●

오늘도 국민을 대표하는 위정자들은 국민의 위에서 군림하지 말고 국민의 머슴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함을 명심하시고 국가를 위하여 초개와 같이 헌신하는 봉사자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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