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사랑과 나눔 실천하는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여수시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1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모든 어린이가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 유니세프 아동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유니세프 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오현섭 여수시장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현승종 위원장을 대신해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씨가 참석했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여수시가 그동안 보여준 후원에 감사한다는 뜻을 담은 감사패를 오현섭 여수시장에게 전달했다.

오현섭 시장은 “지구촌 기아해결과 어린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애쓰는 유니세프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사랑과 희망 나눔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여수시는 벌써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 활동 등 세계 빈곤 해결에 앞장서고 있었다”면서 “그러한 면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여수시와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 1994년 공여국으로 전환 이후 16~17년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난 95년 350만달러를 해외 각국에 송금한 이후 2009년에는 2천400만달러를 국제 어린이 구호에 썼다”고 덧붙였다.

안성기씨는 “10여년만에 여수를 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전쟁이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아 온 저로서는 오히려 친선대사 활동 이후 이 일로 보람을 더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 역시 이번 유니세프 협약도시 체결이 여수시를 ‘위한’ 결정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꾸준하고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시는 지난 2007년 나이지리아 소아마비 백신기금 10만달러, 지난해 반기문 UN사무총장 여수방문 기념 성금모금으로 1천300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이와함께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2007년부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는 여수시의 범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여수시는 유니세프 협력도시 협약체결로 앞으로 3년 동안 시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성금 모금 후원 등 유니세프의 아동개발사업을 돕고, 유니세프는 여수시의 사랑나눔 실천에 대해 국 내․외 홍보를 전개, 여수시의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에 협조한다.

유니세프는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로서 1946년 12월 11일 창립됐다. ‘차별 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지원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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