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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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지난 6일 오후 2시50분부터 4시10분까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된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생활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부산지역 산사태로 희생된 분들을 모신 곳에 다녀왔다며 “태풍으로 재해를 겪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피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도 고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오후 1시30분경 부산 지역 산사태 희생자들의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오후 1시45분경 산사태 복구 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와 적십자,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누군가 아프면 함께 아프고, 누군가 힘들어 하면 힘이 되고 싶다. 내 가족이 아니라도,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안녕을 돌보는 세상을 바란다”면서 ”다르지만 틀리지 않고, 다르기에 아름다운 세상이 우리가 살고자 하는 세상”이라며 ‘세상모든가족함께’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한부모, 입양가족, 생활공동체, 다문화가족 등 가족의 울타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가족 형태의 다양성을 언급하면서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법과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가족’이라는 이유로 불평등을 겪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정부는 다양한 가족이 한 데 어울릴 가족센터를 61개 지역에 만드는 데 3년간 894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면서 “한부모와 비혼모에 대한 지원 예산은 2017년엔 925억, 2018년엔 1천19억, 2019년엔 2천69억으로 늘어났다”며 “품이 되어 주는 사회가 한층 가까워졌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한국과 아세안은 사람 중심의 평화 번영 공동체를 열어가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아세안 여러 국가 출신으로, 다문화가정을 이룬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본행사에 앞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내외,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과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가 협력해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장관은 ‘다문화’, ‘직업교육’ 등 아세안 협력 의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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