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라면 아내가 있어도'… 남녀 18.6% '어떻게 한 사람만 바라봐'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국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아내의 이중결혼’이란 이색 소재가 바탕이 된 작품. 이와 관련해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흥미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듀오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혼남녀 269명(남성 102명, 여성 167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해도 욕심 날 것 같은 연예인’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26.5%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미의 화신’ 김태희(28)를 1위로 꼽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인아’역으로 열연한 배우 손예진은 19.6%의 지지율로 김태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결혼 후에도 CF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매혹적인 유부녀’ 한가인은 5.9%의 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15%가 ‘댄스 머신’ 비를 꼽았고, ‘조각 얼굴’ 장동건(11.4%)과 ‘욘사마’ 배용준(5.4%)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듀오는 설문 참여자에게 ‘결혼 후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있느냐’라는 질문도 함께 던졌다. 그러자 남자 65.7%, 여자 43.7%가 ‘자신 있다’고 답했으나, 남녀응답자 중 18.6%는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고 대답해, 심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듀오의 한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 가입고객들이 갖고 있는 안정적인 가정에 대한 인식과 보수적인 성향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말했다./마이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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