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 중인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소장 허재영) 인문한국플러스(이하 HK+) 사업단은 10월 4일(금) 오후 2시부터 제4회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식의 확산 과정과 권력화’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일 지식 확산 과정에서 보이는 지식의 변모 양상을 분석하고,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권력화 과정을 검토함으로써 지식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나아가 지식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전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양대 최혜주 교수의 ‘재조일본인 아오야기 쓰나타로의 출판활동과 조선인식’, 단국대 김태훈 교수의 ‘동아시아적 지식 확산과 지식 권력’, 인하대 신진식 교수의 ‘지식 권력을 향한 집단지성의 향연’, 숙명여대 구자황 교수의 ‘교과서로 본 지식 형성 및 중층성(中層性) 고찰’, 김천대 김혜영 교수의 ‘예수회 선교사의 서학(西學)과 천학(天學)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지식의 확산 과정과 권력화’에 대한 검토는 한·중·일 지식의 생산, 지식과 사회의 상호 관계, 지식의 확산 과정에서 보이는 변모 양상을 분석하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조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에서 다양한 지식이 어떻게 생산되는가와 생산된 지식 간의 교류를 통한 상호 관계를 규정하고, 생산된 지식이 어떠한 사회적 토대 위에서 전달되고, 확산해 나가는가에 대한 원리를 구명함으로써 지식 집단의 형성 토대를 확인할 수 있는 발표의 장이 되리라 기대된다.

이밖에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사업단은 해외석학초청특강과 학문후속세대특강 등 다양한 강연과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의 기회를 갖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제11회 학문후속세대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의 문명재 교수가 ‘동아시아에 있어서 지적(知的) 기반 공유의 명암(明暗)’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강연을 통해 일본의 대표적 설화집인 ‘곤자쿠모노가타리슈(今昔物語集)’와 한국의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한자와 불교 문화권에 속하는 동아시아 3국(한국, 중국, 일본)의 한자와 불교 수용 양상을 비교 고찰한다. 이를 통하여 한·중·일의 지적 기반 공유 형태와 그 과정에서 나타난 명암을 이해하여 지식과 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사업단은 다양한 강연과 연구 성과 발표, 연구자와의 교류 등을 통해 동아시아 내 ‘지식’의 개념을 정립하고, 지식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4회 국내학술대회 프로그램 포스터
제4회 국내학술대회 프로그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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