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가 예언자로 소명을 받았을 때 그의 나이 겨우 21세였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하여야 할 바가 있다. 소위 운동권에서는 앞의 4가지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뒤의 2가지를 하지 못한다. 앞의 4가지란 뽑는 일, 파괴하는 일, 파멸하는 일, 무너뜨리는 일까지는 해낸다. 그러나 2가지를 하지 못한다. 건설하는 일과 심는 일이다.

뽑는 것은 다시 심기 위해서다. 파괴하는 것은 건설하기 위해서다. 나는 30세에 빈민선교 사역을 시작하여 10여 년간은 운동권에 속해 있었다. 데모도 하고 정치범으로 옥살이도 하고 힘든 고문도 거쳤다. 그러나 그 시절에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었다. 소위 세속 운동권의 한계를 깨달았다.

세속 운동권은 뽑고 무너뜨리는 일은 할 수 있지만 건설하며 심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다. 건설하며 심는 사역은 복음 운동권의 몫임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

이 점에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다. 세속 운동권이 무너뜨린 자리에서 바람직한 미래를 세우는 일이다. 바른 역사를 건설하는 일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백성들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역사의 씨앗을 심는 일이다.

지금 이 나라의 사정이 어떠한가? 백성들이 한결같이 흔들리고 불안해한다. 운동권 출신들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탓이다. 흔들리는 나라 사정을 제자리에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 복음으로 무장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함을 이루어 나가는 크리스천들이다. 그 일이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동두천 두레마을 밤나무
동두천 두레마을 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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