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고스톱도 못치는데…" vs 檢 "도박사이트 16억 송금 확인"

'강병규 도박'에 대한 논란이 이르면 내주중으로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지난 13일 '강병규 도박' 논란과 관련, "강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일정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강 씨가 사설도박장을 개설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강 씨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약 16억원을 송금해 이중 12억원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강 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4억원 가량을 날렸다는 정황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또 강씨가 인터넷 도박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에 따른 사실관계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어서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루머로만 떠들던 '강병규 도박'에 대한 논란이 내주중이면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야구선수 출신의 성공한 방송인으로 평가받았던 강 씨는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거짓해명에 이어 도박파문까지 겹치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진행해 오던 KBS ‘비타민’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게다가 강 씨는 도박논란이 일때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자신과 매니저를 "고스톱도 못치는데 무슨 도박이냐"며 사실관계을 완강히 부인해 왔던 터여서, 검찰조사에서 도박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실상 방송퇴출이라는 극단의 조치도 감수해야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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