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건설 등 올해보다 19.3% 증가…안전 분야는 49.6% 늘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철도망 확충과 철도시설 개량 및 안전관리 강화 등 철도 분야에 내년 총 6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철도 관련 예산을 이 같이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5조 3000억원보다 19.3% 증가한 규모다.

내년 철도 관련 예산은 고속·일반 철도 등 6개 분야 총 6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개 분야 예산이 증액 편성됐다.

내년 철도 관련 예산이 6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KTX 경강선.(사진출처: 연합뉴스TV 2018.04.12 뉴스영상 캡처)
내년 철도 관련 예산이 6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KTX 경강선.(사진출처: 연합뉴스TV 2018.04.12 뉴스영상 캡처)

분야별 증액 규모는 고속철도(400억원→596억원), 일반철도(2조 6212억원→2조 8819억원), 광역철도(3650억원→4조 405억원), 도시철도(414억원→566억원), 철도안전 및 운영(2조 1539억원→2조 8161억원) 등이다.

특히, 노후 철도시설 개량, 안전·편의시설 수요 대응 등을 위해 철도안전 분야 예산이 당초 1조 360억원에서 1조 5501억원으로 49.6% 늘어났다.

또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GTX-C 노선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규 선정한 9개 사업에 775억원이 배정됐다.

예타 면제 사업의 경우 ▲평택∼오송 2복선화(80억원) ▲남부내륙철도(150억원) ▲충북선 고속화(94억원) ▲석문산단 인입철도(60억원) ▲대구산업선 인입철도(89억원) ▲포항∼동해 전철화(200억원) ▲대전 도시철도 2호선(70억원) ▲도봉산 포천선(49억원) 등에 예산이 편성됐다.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GTX-A·B·C 노선 및 신안산선 등 사업 예산도 3650억원에서 440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착공한 GTX-A노선(파주 운정∼동탄)의 경우 내년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보상비와 건설보조금 등으로 1350억원이 편성됐다.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에는 내년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 수립 등을 위한 예산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올해 8월 착공한 신안산선(안산/시흥∼광명∼여의도)의 경우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보상비 908억원이 배정됐다.

예타를 통과한 GTX-B노선(송도∼남양주 마석)은 연내 기본계획수립을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도 노후시설 개량 등 안전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노후 철도시설 개량 확대 등 안전 분야 예산을 총 1조 5501억원 투입한다.

시설 노후화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서울·부산 도시철도의 시설물 개량 지원을 위한 예산도 414억원에서 566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노후 철도역사 개량에도 282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철도 원격감시·자동검측 시스템(498억원), 철도 통합무선망(LTE-R) 구축(701억원), 고속철도 역사 디지털트윈(100억원), 스크린도어 등 승강장 안전시설(924억원), 철도 건널목 안전설비(75억원), 선로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한 방호 울타리 설치(360억) 등 사업도 지원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철도안전 사고를 선제적 예방하기 위해 노후시설 개량, 생활SOC 확충 등 철도안전에 예산을 집중·확대 투자했다”며 “철도투자 확대가 대외경제 불확실성, 수출·투자 부진 등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경제 활력 제고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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