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서울)=온라인뉴스팀]  서울시는 시민고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06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해 오던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가 지난 연말에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1~8호선의 265개 전 역사와 지난해 7월 개통된 9호선 24개역 등 서울지하철 289역에서 스크린도어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05년 2개역(사당역, 김포공항역)에 불과하던 스크린도어를 당초 ’10년까지 전 역사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승강장에서 빈발하는 추락사고를 조기에 근절시키기 위해 설치시기를 1년 앞당겼다.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후 서울지하철은 ‘사상사고 제로’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동안 월평균 4~6건의 승강장 사상사고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스크린도어 설치효과는 단순히 사상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승강장내 미세먼지 저감 및 소음 감소 등 지하철 이용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설치가 된 2호선 사당역에서 실시한 설치 전후 공기질 분석에 따르면 설치전 보다 승강장 35.3%, 대합실 26.9%에 달하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승강장의 소음도 78.3dB에서 72.1dB로 줄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 효율 측면에서도 기존에 열차풍에 의해 터널까지 분산되었던 에너지를 스크린도어가 차단시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안전선인 노란선 바깥쪽은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없었으나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스크린도어 설치공사로 인해 그동안 불편함을 참고 기다려 주신 시민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녹색교통의 대표주자인 서울지하철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지하철 운영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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