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사퇴 촉구

사진: ‘봉하노송의 절명’ 작가 서주원

청와대가 조국 법부무 장관의 임명을 재가하자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소설 ‘봉하노송의 절명’ 작가인 서주원 씨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요구하면서 이해찬 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주원 씨가 이런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 여론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바람까지 무시하며 무리하게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를 앞두고 지난 5월 서주원 씨가 펴낸 ‘봉하노송의 절명’ 1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실록정치소설이다. 

이 소설 출간에 즈음해 임의단체인 ‘노무현리더십연구소’를 창설한 서주원 씨는 “촛불시민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이 그간 보여 준 통치 스타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에서 상당히 벗어났다”며 “특히 아직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청문보고서도 없이 벌써 22명의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노무현 정신에 부합하지도 않을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는 민주주의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기존 16명에서 9일 22명으로 늘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박근혜 정부는 10명, 임기를 다 채운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각각 17명과 3명이다.

서주원 씨는 “숱한 인사 참사를 되풀이하면서도 코드인사에 집착해 더불어민주당의 위기를 몰고 온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듯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난맥상을 바로 잡기는커녕 오히려 앞장 서서동조한 이해찬 당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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