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스포츠 등 소재로 문화적 공감대 나눠

미얀마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3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윈 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공식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미얀마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이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가치를 공유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입장하며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입장하며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윈 민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여 기쁘다면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미얀마 정부가 국민 중심의 성숙한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등 참석자들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내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와 양국 간 인적 교류 증가에 주목하고, 양국 간 문화 관계의 좋은 모멘텀을 지속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한-미얀마 양국이 1960~70년대에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축구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던 점을 상기하면서, 스포츠는 물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국빈 만찬에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문화공연장에서 미얀마 공연팀의 미얀마 전통문화공연과 한-미얀마 우호협력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한국 전통 춤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측에서 이처럼 문화공연을 정성스레 준비해준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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