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울림 5천만의 감동, 대상에 이어 청중평가단 선정 특별상 수상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박진관 대한민국명장(보냉가설봉사단 단장(㈜천일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 상무)이 2019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X 부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자원봉사 인풀루언서를 양성해 자원봉사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자원봉사 가치 확산을 통해 참여 문화 활성 도모를 위해 개최됐다.

이어 청중평가단이 뽑은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박진관 명장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골오지 마을과 복지시설에서 자신의 보유한 건축설비 기술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펼쳐 2010년 협성문화재단에서 선정한 협성문화상 건설기술부분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부상으로 받은 상금 일천만원 전액을 복지시설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박 명장은 이러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2012년 제 5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 섬김부분 버금장 수상에 이어 2013년 부산시민이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자랑스러운 시민상 봉사부분 본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번 대회는 부산지역 예선에서 43개 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10명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대상 1명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8명이 수상을 했고 대상 수상자인 박 명장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주희란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 명장은 2013년 숙련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면서 자신과 약속한 재능기부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비영리 민간단체인 보냉가설봉사단 부산경남지회장을 맡았다. 4년간 전국 최우수 지회로 발전시켰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2월 전국단장으로 추대됐다.

특히 박 명장은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받은 일시 장려금 2천만원중 1천만원을 모교인 김해 건설공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를 했고 6백만원을 봉사단체 후원금으로 쾌척 하는 등 선행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박 명장은 자신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고 진학 후 기술을 익혀 일찍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하숙비가 없었다고 한다. “건설현장에서 자재창고지기를 하며 겨울철 추위에 벌벌 떨어 봤기에 저소득층 어르신들과 장애인 세대 등 어려운 분들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기름보일러 교체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를 발표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박 명장은 보일러가 고장나 수리비가 없어 17년간 겨울철 혹독한 추위를 몸으로 견딘 어르신과 수도배관이 터져 8년간 방치된 어르신댁의 수도 배관보수와 보일러를 설치한 사연 등을 소개하여 50여명의 청중평가단과 청중들을 숙연케 했다.

박 명장은 “이러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일의 강도가 아니라 주위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후원자가 후원을 중단할 때가 기장 가슴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매월 1백~2백만원씩 기름보일러와 집수리 자재비용을 후원해주신 신화남 나눔 봉사단 단장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청중들에게 애로사항과 후원자를 밝혔다.

박 명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SNS 모금 활동 성금과 수상 상금으로 최소 5세대의 저소득층 가정에 기름보일러를 설치해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 저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두 아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보일러를 놓아드리자는 현수막을 들고 캠페인을 벌여 저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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