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축산농가 대상 지속적인 차단방역 추진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철새 도래지 및 축산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는 AI 바이러스 유입을 조기 색출해 질병 확산 전에 박멸하는 사전예찰 및 모니터링 검사, 차단방역 등의 상시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AI 연중 상시방역체제로 전환한 이후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전화 및 임상예찰 15만건, 닭․오리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4만1천816건, 도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검사 등 철저한 방역활동을 실시해왔고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는 한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전남도는 올해도 모든 경로에 대한 상시 예찰검사를 실시해 AI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조기에 검색해나갈 방침이다.


의심축 발견시는 초동방역팀을 즉시 투입해 이동제한 및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상시 모니터링검사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말까지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생물안전등급 BL-3급 국제수준의 인플루엔자 검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겨울에는 잦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야생조류와 기르는 가축의 접촉이 잦아지는 등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축산농가 스스로 가축사육밀도 준수를 통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축사환기개선, 햇볕 등 자연 면역력을 활용한 질병예방 강화에 힘쓰는 한편 의심축 발견시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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