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문화공간에서 다크 로스팅 한잔 어때?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시 선정 로맨틱부산 낭만카페 35선에 선정된 기장군 아데초이 카페를 인터뷰했다.

기장에서2년 전 오픈, 송정에서 같은 이름으로 10년 넘게 가게를 운영했다는 아데초이 최윤석 대표는 임대료 거품에 러시아워 된 상태에서 다른 한적하고 좋은 개척지인 지금 장소를 발견했다고 설명한다.

다른 카페와 차별성이 무엇인지 질문하니 “살롱 드 떼 아데초이는 최씨가 운영하는 찻집이란 뜻으로 사교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유럽에서 살롱 방문 및 직접 현지에서 일도 해보며 지금의 아데초이가 완성됐다.”고 최 대표는 밝혔다.

아데초이 최윤석 대표와 진은영 매니저
아데초이 최윤석 대표와 진은영 매니저

일본에서 6년 정도 유학하며 서울 인터콘티넨탈 및 샹그릴라 등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그는 3개월간 워킹 & 연수 등 세계여행 탑클래스 전문가 코스를 거쳤다고 한다.

“이 곳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커피뿐만 아니라 차, 다식, 간단한 음식, 디저트 등 판매하는 다목적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송정에 있었을 때는 별도로 룸이 있어 관공서 세미나 혹은 기업 미팅 등으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점차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며 360도 라운드 오션 뷰가 가능한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음향 시설을 더욱 보충했다.

전국적으로도 많이 방문하는 아데초이는 특히 부산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고객이 많이 찾고 일본, 중국 등 미디어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라고 한다.

인상 깊은 고객에 대해서는 “초등생 때부터 알고 지내던 고객이 커서 결혼해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연인 커플 고객이 결혼해서 다시 찾기도 한다. 3대가 같이 자주 오시는 경우도 있고 연세가 많으신 단골이 돌아가신 경우도 있었다”

여성의 입맛 취향을 저격하는 브런치 인기가 많은 아데초이는 브런치 타임이 지나면 디저트도 많이 찾는다. 대략 연령대가 높은 고객분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이다.

최근에는 인기메뉴 밀푀유와 함께 출시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은 기장 미역으로 만든 디저트도 선보였다. “상품화 개발과 샘플작업 및 테스트 중인데 반응은 나쁘지 않다. 미역 빵도 준비해 뭔가 플러스되는 요인을 추가하려 한다.”며 그는 다시마파이와 멸치파이도 꺼내 살짝 짭짤하면서 바삭한 맛을 자랑했다.

"커피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 고객층의 입맛을 맞추는 다크 로스팅을 고집한다. 향이 너무 강하면 디저트와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그 부분을 조절하고 있다.”며 최 대표는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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