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로와 세로로 이루어진 이차원의 세계만 보다 죽습니다. 높이가 있는 삼차원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합니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 조차 못하는 사람, 실패를 딛고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패배자의 세계에서 살다 갑니다. 자기 머리 바로 위에 빛나는 성공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합니다. 그런데 사소한 실패 앞에서도 어이없이 무너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끝장난 상황, 다시는 일어 설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도 불사조처럼 날아올라 꿈의 세계로 비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가 실패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라면 후자는 강철같은 의지로 마음을 단속하고 지킨 사람들입니다.

전자가 '어떤 조건하에서도 꿈은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다만 한 때의 감정으로 믿은 사람이라면 후자는 그 진리를 영혼으로 믿은 사람입니다.

세계사적으로 보면 충무공 못지 않은 전적을 이루고도 주변 사람들의 모함이나 정치적 모략의 희생양이 되어 정상의 자리에서 삽시간에 밑바닥으로 내 팽겨쳐진 군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충무공처럼 그 모든 실패를 딛고 역사책 위에 불멸의 별로 남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호치민과 만델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셀 수도 없이 많은 날을 감옥에서 보내고 평생을 살해 위협에 시달린 사람들은 많지만 호치민과 만델라처럼 민족의 운명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위의 세 사람처럼 자신이 단순한 인생의 실패를 넘어 생명의 실패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두려워 하기는 커녕, '이 상황에서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던 사람 역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실패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비참한 실패 앞에서도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확신하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하면 내 꿈을 이룰 수 있는가?'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수없이 쌓아온 모든것이 거짓말처럼 무너 지고, 친구도 연인도 떠나고, 남은 거라곤 사람들의 냉대와 재앙에 가까운 경제적 고통과 두 무릎이 후들거리게 하는 절망 뿐이어도 오히려 실패는 축복이고 '이건 내 꿈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치러야 하는 하나의 필연적인 과정일 뿐이다'라고 단언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꿈을 믿는 마음으로 쓰디쓴 현실도 녹이고 밑도 끝도 없는 좌절감도 녹이고 한없는 슬픔도 녹이면서 자기 인생에 빛나는 기적 하나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꿈의 항해를 하든 하지 않든 삶이라는 대양 위에 하나의 조각배로 내던져진 인간은 누군가를 막론 하고 반드시 실패라는 폭풍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배를 그대로 삼켜 버릴 것 같은 파도가 밀려오고 바다조차도 찢어 버릴 것 같은 뇌우가 쏟아지는 그 폭풍의 시간대에 우리는 '이젠 끝'이라고 믿으면서 키를 포기 해 버릴 수도 있고, '끝까지 키를 붙들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우리는 자신이 믿었던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강한 마음의 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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