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분뇨 처리기’… 유기질비료 제조비용 절감 등 효과

전라남도 축정과에 근무하는 공무원 김성진(농업7급)-배윤환(농업6급)씨가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 금지에 대비, 돼지 분뇨 초기분리기를 고안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08년도 상반기 중앙제안심의회에서 축정과에 근무하는 김성진․배윤환씨가 공동제안한 ‘해양배출 전면 금지에 대비한 돼지분뇨 처리방안’이 우수제안으로 채택됐다.

돼지분뇨 처리방안은 전남도 자체심사에서 도지사 표창을 받아 행안부에 우수제안으로 추천한 제안으로 김성진-배윤환씨는 분뇨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많은 돼지농장을 방문해 분뇨처리 방법과 돼지의 분뇨 배출습성 등을 집중 조사하고 농장 경영자에게 자문을 구해 ‘돼지분뇨 초기분리기’를 고안했다.

이들이 고안한 ‘돼지분뇨 초기분리기’는 간단한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돼지가 분뇨를 배출하게 되면 축사 내에서 자연 낙하에 의해 돼지의 분(糞)과 뇨(尿)를 즉시 분리하는 장치다.

즉시 분리된 분과 뇨는 적은 양의 왕겨나 톱밥만 가지고도 유기질 비료로 만들 수 있어 분뇨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특히 뇨는 오염도가 낮기 때문에 정화방류 등 매우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축사의 환기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 ‘돼지분뇨 초기분리기’를 특허 등록하기 위해 출원서를 작성해 특허청에 제출했으며 앞으로 일부 보완을 거쳐 돼지 사육농가에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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