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는 폴란드의 벽촌에서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나 나라가 세워지기 전에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왔다. 그때 그들이 가졌던 것은 모기떼가 들끓는 황무지와 전갈과 독뱀이 우글거리는 사막뿐이었다.

그들은 굶주림과 더위와 과로에 시달리며 사막에 키브츠 농장을 세우고 국가를 세웠다. 그들은 나라를 세우기 전에 공과 대학을 먼저 세웠다. 자신들보다 50배가 넘는 적들에 둘러싸인 채로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했다.

이 책을 읽으며 특별히 감동적인 부분이 있다. 1954년 아직 자전거도 만들지 못하는 처지에서 비행기 만드는 회사를 설립한 장면이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이스라엘제 비행기 제작하는 계획을 말할 때에 빈정거리고 조롱했다. 자전거도 못 만드는 나라에서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 하며 비웃었다. 그러나 그는 벤구리온 총리의 내락을 받고 먼저 폐품이 된 비행기들을 수입하여 수리하여 날 수 있게 하는데서 시작하였다.

그가 벽에 부딪혀 난관을 헤쳐 나가기 어려울 때마다 그의 스승격인 벤구리온이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꿈을 성취하려면 기적을 믿어야 한다"고 그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그는 끝내 비행기 제작에 성공하여 전투기를 생산하여 강력한 공군으로 육성하고 비행기를 수출하여 국부를 쌓게 했다.

특히 그가 키브츠 농장 출신인지라 농업 진흥에 심혈을 기울였다. 농업에 대한 그의 견해는 많은 농민들에게 자극을 준다.

"농업은 95%가 과학 기술이고 5%가 노동이다."

아직도 농업을 논과 밭에서 근육 노동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한국인들에게 큰 도전을 주는 말이다.

그는 93세에 타계하기 일주일 전에 그의 자서전인 이 책을 탈고하면서 다음 글로 마무리 하였다.
 

종종 친구들이 내게 묻기를 내 정치 생활 중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 무엇이냐 묻는다. 나는 그들에게 한 화가가 내게 한 말로 답한다.

"지금까지 당신이 그린 작품 중 가장 대단한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화가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 하얀 캔버스를 향해 대답했다.

"나의 걸작은 아직 나오지 않았소. 어쩌면 내일 그리는 그림에서 나오겠지요."

 

동두천 두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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