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순천시장 후보자, 전공노 순천시지부 성명서 발표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순천시 왕조2동장이 지난 1월 7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2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6일 있었던 동부종합복지관 개관식 참가 노인들의 여론 동향 보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여론조사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까지 세세히 순천시 새뜸(e-메일)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져 지방선거를 앞 둔 상황과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선거관련 여론을 파악하여 보고한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출신인 윤병철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지난 18일 6.2 순천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기자회견을 가진뒤 27일 순천시 선거동향보고 문건 관련 성명서를 통해 주민여론 동향보고 일명 '새뜸' 조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정보 파파라치를 자처하는 일부 순천시 공무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윤 후보는 "현 노관규 시장을 겨냥, 시장의 제왕적인 독선 행정이 공직사회 풍토를 줄 세우기로 분위기를 만들어 행정력을 낭비하는 행위는 심히 지방자치의 공무원 중립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장은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역민과 공직사회의 자발적인 자정노력이 폄하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단을 촉구했다.

또, 순천시 일선동장 관련 사실이 순천시민의 신문 보도로 알려졌으며,이에따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는 22일 "선거개입 의혹 있는 동향보고 문건에 대하여 선관위는 한점의 의혹도 없이 엄정 조사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공노 순천시지부는"금번 정치 여론동향 관련사항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관례적인 한계를 훨씬 넘어 일선 조직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항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공무원의 선거중립의 훼손으로 정치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앞 다투어 경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점 의혹 없이 낱낱이 조사하여 법과 원칙에 의해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철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선거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비리 소지가 있는 곳을 미리 살피고 사전 선거운동도 철저히 감시할 것을 지시했다고,청와대 대변인실은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전남도에서도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1월 8일까지 수시로 감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지난해 12월22일 밝힌바 있다.

공직감찰은 연말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행위,업무 관련자로부터의 금품.향응수수 등 공무원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 공직기강을 확립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본기자 역시 "전남도,연말연시 공직기강 바로잡는다"며 "공금횡령.금품수수.내년 지방선거 중립 등 중점 점검한다"고 지난달 12월23일 "특히,전남도 연말연시 공직 감찰활동에서 순천시와 순천시 양모국장을 비롯한 강모팀장 등 정치공무원이 많다는 것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기사 말미에 지적한바도 있다.

이같은 전남도 연말연시 공직기강 감찰이 순천시의 경우는 무색할 정도이다.

해당 동장은 본기자와 전화통화에서 "e-메일로 보고한 내부문건인데 어떻게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이상하다고 말하며 오히려 동장으로서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만 적은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동향은 보고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 선거법에 대한 문제인식이 전혀 없어 보였다.

또한,순천시 자치행정과 정모 동향담당에게 순천시 24개읍면동장에게 동일한 내용을 보고를 하라는 메일을 보낸것인지 아니면 왕조2동 손모동장에게만 보고를 요한 것인지 대해 지난 25일부터 확인 시도했지만 자리에 없거나 휴대폰 통화에서도 바쁘다는 핑게로 먼저 전화를 끝는 등 관계로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선관위는 다른 읍면동장에 까지 확대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전라남도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의 법률자문을 했으며,전남도 선관위는 이번주내에는 위법성 여부 결론을 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한편,순천시 손모 왕조2동장은 지난 2008년 9월 9일 0시10분께 백모씨(59)를 박모(57)씨가 살인한 사건 직전에 이들과 함께 도박을 벌인 정황이 포착되어 당시 여성가족과장으로 재임중 상습도박 관련으로 노시장과 동향인 장흥출신의 순천시 사무관 2명(당시 총무과장이었던 강모 사무관.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 기획팀장)이 2008년 9월28일 직위해제 4개월여만에 지난해 2009년2월3일 왕조2동장으로 복직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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