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는데도 원칙이 있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이라 하여 배 부르도록 생각없이 먹는 경향이 있는데 내 몸을 생각하며 지혜롭게 섭취한다면 좋겠지요.

첫째 ☞ 음식을 배부르도록 먹지 말고, 미식(맛있고 먹음직 스럽게 보이는것)에 유혹되지 말며, 편식하지 않는다.

주식을 채식으로 하되 곡식과 야채를 알맞게 섞어서 먹는다. 끼니 때 마다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김치를 빼 놓고 먹어서는 안 된다. 
전통 염장 발효식품을 같이 먹어야 몸속에서 부족한 효소를 보충 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많이 먹으면 소화하기가 힘들다. 옛말에 ‘배고플때 먹고, 갈증이 날때 마시며, 조금 씩 자주 먹고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라. 저녁을 조금만 먹고 자면 99세 까지 살수 있다.’고 했다.  

노인이나 질병이 있는 분들은 배 고픔을 즐길 줄 알아야 건강하게 장수 할수 있다.

둘째 ☞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아침을 거르지 말고(사람에 따라 필자처럼 조식을 안 하는게 좋은 사람도 있다) 저녁은 늦게 먹지 말라.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세 끼를 먹는다. 음식물이 위속에 들어가 소화 될 때 까지 네다섯 시간이 걸린다. 

아침은 오전 7시 전후에, 점심은 낮 12시 전후에, 저녁은 오후 6시 전후에 먹는 것이 좋다.  

셋째 ☞ 양을 적게 먹고, 몸에 해로운 음식은 아주 조금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 
우유, 백설탕, 콜라, 인스턴트식품 같은 것들은 전혀 먹지 않으면 가장 좋고, 어쩔 수 없이 먹더라도 조금만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 우유 대용으로 두유(콩우유)를 먹어야 좋다.

중국 원나라 때 명의인 주단계(朱丹溪)는 ‘술, 고기,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 단 음식, 불에 구운 음식, 기름에 볶은 음식은 피하라고 했다.  

넷째 ☞ 음식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서 먹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 
위와 비장은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여름이건 겨울이건 상관없이 음식물은 늘 따뜻하게 해서 먹어야 된다. 

인체의 온도와 음식물의 온도가 많은 차이가 나게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법이므로 입안에서 장 속의 온도를 맞추어 넘겨야 한다.

전기밥솥이 없던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은 자식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돌아 올 때 까지 밥그릇을 이불로 싸서 따뜻한 아랫목에 묻어 두었다.

딱딱한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음식은 꼭꼭 씹어 먹어야 영양이 제대로 흡수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음식은 푹 익혀서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 먹어야 한다.  

꼭꼭 씹어 먹는다는 것은 '침'의 효능을 100% 활용하는 건강법으로 '침'속에는 소화제, 항생제, 항암제, 살균제, 영양제 등이 분비되어 음식물과 함께 저작작용(음식물을 잘 섞어서 죽으로 만드는)을 원활하게 한다.

다섯째 ☞ 깨끗한 음식과 신선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상하거나 쉰밥을 먹지 말고, 날곡식을 먹지 말 것이며, 썩은 음식물을 먹지 말고, 급성 전염병이나 돌림병에 걸려서 죽은 소나 돼지나 양과 닭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땅에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지 말아야 한다. 병원균이 몸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음식물을 절제하는 것 못지않게 
음식을 먹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 
 
음식을 먹을때는 다음과 같은것을 지켜야 한다.
‘식사할 때 말을 많이 하지 말 것.
밥을 먹은 후 급히 걷지 말고 천천히 걸을 것(식사 후 30분 내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움직이지 말라는 속설). 배부른 상태에서 잠을 자지 말 것.
이렇게 하면 먹은 것이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아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는다.

몇년전에 소천하신 필자의 모친께서는 1일 2식과 소식으로 98세까지 건강하게 사셨습니다.

오늘도 음식 먹는 원칙을 잘 숙지해서 항상 건강을 유지하시는 멋진 수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자연치유사/1급건강관리사
자연치유학과/ 교수 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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