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매트의 정체성을 알아보자. 현관 매트는 현관 입구에 놓여 사람들이 그것을 밟고 지나간다. 

사람들은 여러 해 동안 발에 묻은 먼지를 매트 위에서 털어낸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현관 매트가 상하고 찢어지고 너덜너덜해지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버린다. 그리고 새 매트가 그 자리에 놓인다. 현관 매트의 항의를 한마디라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당신도 현관 매트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들이 당신을 짓밟고 앞으로 나가는 동안 당신은 언제나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타인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당신의 작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도 당신은 항변 한마디 없이 입 다물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행동은 어린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다. 어렸을 때 당신이 어떤 일을 하면 어른들은 “잘했어” “착하기도 하지” 하며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래서 당신은 ‘착한 친구’의 이미지를 얻었지만 ‘이용물’의 이미지를 함께 얻었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사람들의 온갖 잔심부름은 당신이 다 도맡아 한다. 이런 삶은 현관 매트의 삶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이제부터라도 현관 매트와 같은 행동은 그만 두라. 이런 패턴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해도 반복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당신의 삶이 누군가의 손에서 ‘원격 조종’된다면 그들이 단추를 눌러 당신을 조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옛날 옛적 밀림 속에 힘이 넘치는 거대한 코브라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코브라는 숲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어느 날 코브라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자 한 분이 숲에 들어갔다. 아니, 오히려 성자는 성미가 사나운 코브라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성자는 코브라가 덤벼들려는 순간 코브라를 잡아챘다. 성자는 코브라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제 너도 방법을 바꾸거라. 왜 보는 사람마다 물어 뜯는 것이냐?”

그날 이후 코브라는 자신의 방법을 바꾸었다. 코브라는 유순해져 한 곳에서 누워 있기만 했다. 

숲 속에 들어간 사람들은 처음에는 코브라를 보고 겁에 질렸지만 나중에는 용기를 내어 코브라를 집어 들고 돌팔매질을 하고 막대기로 때리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코브라는 어쩌지도 못하고 반쯤 죽은 채 누워 있었다. 

성자가 다시 그 곁을 지나다가 코브라를 보았다. 성자는 안됐다는 듯 “어쩌다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코브라는 성자의 조언을 그대로 따랐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을 물거나 겁주는 행동을 멈췄던 것이다. 그제서야 성자는 측은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불쌍한 놈아! 내가 물지 말라고 했지, 쉿 하는 소리까지 내지 말라고 했느냐?”

가련한 ‘현관 매트’는 소리를 낼 수도 항의를 할 수도 없지만 당신이라면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자연스럽게 외쳐 보자. 그럴 때 당신은 신이 주신 당신의 권리를 ‘외치고’ 주장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남의 밟힘을 당하며 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오늘도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오만한 일본 아베정권에 분개만 할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대처하여 대한국민의 본때를 보여주시고, 무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내며 정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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