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중년 여성의 자칫 우울해 보일 수 있는 갱년기를 유쾌하고 신나게 푼 뮤지컬<메노포즈>가 오는 2월 6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2005년 초연이래,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 이윤표, 조갑경 등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출연하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2010년 공연에는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김숙 등이 출연하며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인다.

혜은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며, 팬들에게 뮤지컬 배우로서 새롭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물간 연속극 배우’역할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다.

또한 2006년, 2007년 공연에서 매진 행렬의 주역이었던 개그우먼 이영자가 다시 한번 전업 주부 역으로 <메노포즈>의 무대 위에 오른다.

그리고, 홍지민은 2009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여기에 2009년 뜨거운 반응을 이끈 명동 해치홀 공연에 이어서 전업주부 역으로 개그우먼 김숙이 이영자와 더블 캐스팅됐다.

백화점 속옷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문직 여성, 전업주부, 한물간 연속극 배우, 그리고 웰빙 주부는 브래지어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서로의 고민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한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겪게 되는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호르몬 이상, 폐경 등의 증상들이 사실은 서로 깊이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공통점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폐경을 겪으며 여성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기가 될 것임을 유쾌하고 신나게 노래한다.

현재 4개 국가 18개 도시에서 공연 중인 이 공연은 폐경기, 갱년기를 지나고 있거나, 그 전인 여성, 그리고 이러한 여성을 곁에 둔 모든 사람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유쾌한 장을 마련해준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이게 바로 내 이야기”라고 강한 유대감을 내비치며, 웃음으로 인생의 한 시기를 슬기롭게 보낼 에너지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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