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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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23일(화) 오전 11시 35분부터 낮 12시 55분까지 광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 자리에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한달음에 달려 왔다”며 “국제대회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던 분들은 계속해서 (참여)한다고 들었다. 여러분들은 한국을 알리는 얼굴”이라면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자리에서 이렇게라도 감사 말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역, 의전, 미디어 지원, 경기진행보조, 수송 등 대회의 성공을 위해 각 분야에서 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 11명이 참석했다.

통역을 맡은 조순미 씨는 예전 광주 유니버시아드게임 자원봉사의 여운이 이번 자원봉사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윤동일 씨는 이번 봉사가 너무 보람있고 기쁘다고 밝혔다.

고려인 2세인 마리아, 마리나 학생은 러시아어 통역을 하면서 프레스센터에서 선수들 안내를 한다고 말했고, 수구 볼보이로 활동하는 김강혁, 이윤효 학생은 최연소 자원봉사자이기도 합니다. 김정숙 여사는 “어려서 엄마가 걱정도 하실 텐데 자랑스러워도 하실 것 같다”고 두 학생을 격려했다.

수송을 맡은 박성표 씨는 “나이가 많아 자원봉사자 선발이 안 될까 걱정했다”며 “봉사는 저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차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한 이계운 씨는 “남들이 하는 취미처럼 봉사가 취미”라며, “한번 봉사하면 새로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역을 맡은 베버 남순 씨는 파독 간호사로 살아왔다며 독일에서 힌츠페터의 다큐가 소개됐을 때 당시 광주에 있던 대학생 동생이 너무 걱정됐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외국 선수들에게 답해 주기 위해 광주를 공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뉴질랜드 남성 수구 15-16위 결정전을 가슴 졸이며 응원했다면서 이번에 승리해 너무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생업이 있거나, 멀리 외국에서 오거나, 연령이 많고 적거나에 상관없이 선의를 행동으로 옮기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좋은 일을 하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한층 올라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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