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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28)] 김진홍의 아침묵상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28)] 김진홍의 아침묵상
  • 김진홍 목사
  • 승인 2019.07.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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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 보자. 영어 속담 중에 "마지막 웃는 자가 진실로 웃는 자다"는 속담이 있다. 나는 일본에 대하여 우리가 취하여야 할 자세라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오랜

세월 동안 우리가 일본에 비하여 선진국이었다. 문화도 기술도 한반도를 통하여 일본으로 들어갔다. 긴 세월 동안 한반도는 일본의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그런데 조선조에 들어와 조선이 주자학(朱子學)을 국가 통치의 근간으로 삼게 되면서 문약(文弱)으로 빠져 들게 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일본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무(武)를 숭상하고 사무라이라는 특수한 무인 계급을 형성하면서 무인 시대를 열었다. 그래서 임진왜란 같은 참혹한 전쟁의 피해를 입게 되었다.

거기에다 일본이 1886년 명치유신(明治維新)을 성공시켜 근대화의 길을 성공적으로 열어 가게 되면서 국력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급기야는 1910년 한일합방(韓日合邦)이라는 슬픈 역사를 맞게 되었다. 일본에 대한 우리 가정사를 소개하고 싶다. 아버지 어머니는 신혼 초에 일본으로 건너가 아버지가 도쿄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였다.

해방되던 해인 1945년 가을에 우리 가족은 귀국하였다. 말하자면 귀국 동포 가정인 셈이다. 우리가 귀국할 때 아버지는 사업을 정리하시느라 일본에 남으셨다가 영원한 이별이 되고 말았다. 어머니는 고생스레 우리 4남매를 기르시면서 되풀이 되풀이 우리들에게 교훈하였다. 우리 조선이 일본에 받은 한(恨)을 풀고 언젠가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우리가 어머니께 일본은 우리 원수인데 왜 배워야 합니까? 하고 항의조로 물으면 어머니는 진지하게 답하시곤 하였다. "그러니까 배워야지. 먼저 그들의 좋은 점을 배워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거야." 하고 답하셨다. 우리 형제들이 일본인들에게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하고 물으면 어머니는 3가지를 배워야 한다고 일러 주셨다.

첫째는 일본 사람들의 정직함을 배워야 한다 하셨다.
둘째는 일본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 점을 배워야 한다.
셋째는 일본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함을 배워야 한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이르시면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께 말하기를 일본인들이 정직하면 왜 우리나라를 종으로 삼으려 하였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서 왜 우리를 강탈하였습니까? 어머니, 일본이 우리 원수인데 왜 자꾸 배우라 하십니까? 하고 볼멘소리로 항의하면 어머니는 차분히 일러 주었다.

"그러게 말이야. 일본 국민들은 정직한데 일본 나라는 다르더라. 일본을 언젠가 이겨야 되지 않겠냐? 이기려면 먼저 배워야 한다. 무엇보다 일본인들은 전차에서나 공원에서나 책을 열심히 읽는데 우리 조선 사람들은 화투놀이를 하거나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남의 험담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늘 일본에 눌려 살게 되지 않겠느냐."

하시면서 특히 책 읽기를 우리 형제들에게 강조하셨다. 나는 어머니의 강요에 가까운 책 읽기 덕에 어린 시절부터 독서가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었다. 지금도 내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으면 몸에 균형이 안 잡히는 것처럼 느낀다. 나는 일본에 갈 때마다 서점에 들르곤 한다. 서점에 가보면 일본이 역시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나라이구나 하고 일본의 수준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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