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은 이래 남한과 북한은 우여곡절을 거쳐 남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북은 공산주의 체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던 즈음 만하여도 남한은 국민 소득이 불과 80달러, 북한은 240달러였다. 그 시절엔 북한이 남한보다 3배나 더 잘 살았다. 남한은 미국이 보낸 원조 자금으로 나라 살림을 겨우 꾸려 나가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 후 60년 남짓한 세월에 정세는 완전히 역전하였다.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완전히 승리하였다. 나는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북한 현장을 접하여 보면 허물어져 가고 있는 체제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지금은 남한의 경제력이 북한에 비하여 무려 50배 이상이어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승리하였다. 북한이 핵무기 하나로 자신들의 약점을 커버하려 하지만 이미 역부족일 것이다.

우리 남한이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이렇게 승리하게 되기까지에는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다.
그런 고비의 정점이 6.25 전쟁이다. 1950년 6월 25일 4시에 북한군이 12만 군대를 앞세워 38선을 넘어올 때에 남한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였다. 북한의 권력자 김일성은 전쟁이 일주일이면 부산 점령까지 끝날 것으로 낙관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대한민국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기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 다섯 차례, 여섯 차례 기적이 일어나 전세는 역전되고 남한은 공산화를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런 기적의 두 가지는 지난 글에 적은 바이다. 오늘 글에서는 세 번째 기적으로 적겠다. 북한군이 남침을 시작한 이래 불과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였다. 그대로 밀고 나갔으면 부산까지 단숨에 점령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북한군은 서울에서 3일을 그냥 허비하였다. 수도 서울을 점령하였으니 이제 완전 승리할 것으로 착각하고는 소중한 3일을 허비하였다. 그 3일간 국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미군이 들어오고 유엔이 참전을 결정하여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 북한군이 서울에서 왜 3일을 허비하였는지 그 이유를 아직 모르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 하나님께서 도우신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동두천 두레마을 감자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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