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카자흐·투르크멘과 경협 다각화…첫 민관 전략회의

정부가 2023년까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과의 교역 규모를 현재(48억)의 2배가 넘는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앙아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 부처 및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방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마련된 자리다.

정부는 2023년 중앙아 3국 교역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제조업-신산업 동시 추진 ▲정부간 협력 기반 확대 ▲진출기업 밀착 지원이다.

정부는 중앙아 3국의 산업다각화 수요에 맞춘 제조업과 신산업 협력을 동시에 추진한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 테크노파크(TP) 구축과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의료·제약·디지털헬스케어, ICT, 우주 등 신산업은 보건의료협력 채널 신설, IT 협력센터 건립 등 진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도 시작한다. 카자흐, 투르크와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우리기업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신설해 중앙아 관련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키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우호적 협력 여건을 바탕으로 양측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중앙아 3개국은 신북방의 ‘베트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진출전략을 정비하고, 상대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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