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공기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참가… 회사 주요 제품 및 기술 소개 

왼쪽부터 파리 에어쇼에서 아스트 김희원 대표이사와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Thomas C. Gentile Ill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파리 에어쇼에서 아스트 김희원 대표이사와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Thomas C. Gentile Ill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대표이사 김희원)가 ‘2019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는 19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민·군수 항공우주전시회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 외곽 르 부르제 공항에서 6월 17일~23일간 열린다. 세계 50개국 2000여개의 기업전시부스가 설치되며 150여대의 항공기 전시, 시범비행, 비즈니스 상담 등 민간·군수 분야 항공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아스트는 민항공기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자리를 빛낸다. 아스트는 회사의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이와 함께 후방 동체 제작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아스트는 세계 다양한 항공 제작업체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여 글로벌 항공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 에어쇼에서 회사와 관련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항공 모기업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는 보잉의 ‘B737-MAX’ 200대 구매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 이후 멈췄던 수주가 재개된 것이다. 

아스트는 2013년부터 보잉의 후방동체 핵심 부품인 ‘섹션48’을 납품하여, 2018년에는 연간 100호기 생산을 이룬 바 있다. 사고 후에도 ‘섹션48’ 월 10대 이상 납품으로 공급 일정은 이상 없었으나, B737-MAX 수주 계약이 재개되며 향후 일정 안정성을 한층 더 확보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아스트는 ‘섹션48’ 계약을 맺은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과 만남도 성사했다.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대표이사 토마스 젠틸레는 “공급업체 중에서도 한국, 특히 아스트에 거는 기대가 크며 지속해서 공급 물량을 키워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B737-MAX 사태 동안에도 문제 해결 후 연간 생산량이 57대 이상 증가할 것을 대비해, 회사 기반을 다지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는 에어쇼에서 만난 유수 글로벌 항공제작사들이 엠브라에르의 후방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로 수퍼 티어1로 격상한 아스트의 기술력과 성장력을 높게 평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 감회가 남다르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 B737-MAX 수주가 재개되고, 보잉 측도 해당 기종 소프트웨어 개량을 수일 내로 마칠 예정인 만큼, 회사 주요제품에 대한 시장 우려를 점차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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