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실태조사 결과…직장어린이집, 만족도 가장 높아

영유아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육아지원정책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선호 육아 정책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1위),  ‘서비스 질 향상’(2위), ‘보육·교육비 지원단가 인상’(3위)순이었다. 지난 2015년 조사 때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요구는 23.3%에서 35.9%로 12.6% 증가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보육 확충 정책으로 지난 2015년 2629개소에서 2018년 3531개소로 3년전보다 902개소 증가했고, 직장어린이집도 785개에서 1108개소로 323개소 증가한 바 있다.

이에따라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비율 역시 2015년 21.4%에서 2018년 25.2%로 증가했다.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의 만족도도 높았다. 유형별 어린이집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직장어린이집이 5점 만점에 4.37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공립어린이집(4.11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법인·단체 4.09점, 사회복지법인 4.07점, 가정 4.01점, 민간 3.97점 순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평균 근무 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평균급여는 213만원으로, 지난 2015년 184만원보다 증가했다. 국공립이 24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법인과 법인·단체는 248만원, 민간은 204만, 가정은 196만원이었다.

근로시간도 2015년 9시간36분에서 2018년 9시간 17분으로 줄었고, 휴게시간은 동일연도 18분에서 44분으로 2.5배 개선됐다. 이는 보육교사의 휴게시간 개선은 정부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보조교사를 투입한 효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영유아 가구에서 엄마의 취업 연도별 비율도  ▲2012년 35.4% ▲2015년 36.8% ▲2018년 44.2%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유아가 있는 가구의 가족 수는 평균 3.9명이며 월 평균 소득은 454만 원으로 나타났다. 

엄마의 취업률은 영유아의 어린이집의 이용 시작 평균연령을 앞당겼다. 연도별로 평균연령을 보면 2015년 26.5개월에서 지난해 22.3개월 등으로 더 빨라졌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여성취업 증가, 어린이집 이용이 보편적 양육형태로써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이용에 들어가는 비용은 2012년 도입된 무상보육의 영향으로 월 6만1000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부모의 희망 이용시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모의 경우에는 차이가 커서 희망 이용시간은 일평균 9시간 6분이지만, 실제 이용시간은 7시간 48분에 그쳤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 1순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임을 확인했다”며 “2021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매년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소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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