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김정숙 여사는 14일(금) 오전 11시20분에서 낮 12시20분까지 실비아 스웨덴 왕비와 함께 스톡홀름 근교에 있는 실비아홈 왕립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실비아홈 시설을 둘러보고 실비아 왕비를 비롯한 실비아홈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가 실비아홈을 방문한 것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치매 국가책임제’와 실비아홈이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고 김 여사와 실비아 왕비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는 점이 고려됐다.

치매 지원 교육을 대학과 연계한 후 규모가 커졌다는 실비아 왕비의 설명을 들은 김 여사는 “한국은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의료 검진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 의료와 교육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까지 가족과 사회가 함께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실비아 왕비는 “한국 정부가 치매 지원과 관련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웨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의 많은 관심이 실비아홈에서 나타난 것 같다. 치매 지원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그만 실비아홈 차장은 안내 브리핑에서 “개인 중심 케어와 증상 관리, 팀워크, 가족 지원, 소통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다”며 “교육을 통해 치매 지원 전문인력인 실비아 시스터, 실비아 간호사 등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한국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초기부터 병원과 연계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프로그램과 함께 치매안심센터에서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1월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봉사하는 ‘치매파트너’ 교육을 직접 이수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고령사회를 맞아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가족과 사회가 소통하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비아홈은 실비아 왕비가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설립한 왕립치매지원센터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데이케어를 제공하고 있고, 유명 의과·간호대학과 협업해 치매돌봄을 위한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가족이었던 경험이 있는 김 여사와 실비아 왕비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깊이 공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