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제이엠엘 등 3개기업 입주, 매출신장 기대

한국광기술원(원장 유은영)이 오는 14일 증축한 시험생산3동 입주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기존 시험생산1, 2동 인근에 신축된 시험생산3동은 철골조 지상2층 구조의 건축면적 660㎡ 규모로 클린룸 330㎡을 포함,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건축대지를 임대 받아 추가 증축하게 됐다.

시험생산3동에는 경기도 수원에서 본사를 광주로 이전하는 (주)제이엠엘 등 3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광기술원 내 시험생산 지원공간은 4,455㎡(1동 1,980㎡, 2동 1,815㎡, 3동 660㎡)이며, 이중 클린룸 공간은 2,640㎡(1동 1,650㎡, 2동 660㎡, 3동 330㎡)에 달한다.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2005년 9월 지식경제부의 지역산업진흥사업 중 광통신부품 및 반도체광원 시험생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험생산동을 준공, 가동한 이래 입주기업은 8개에서 17개로 2.1배 증가했으며, 시험생산지원을 통한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2005년 42억원에서 2008년 290억원으로 6.9배, 상주인원은 60명에서 215명으로 3.6배가 각각 증가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2007년 12월 입주기업이 급증하면서 기존 시험생산동의 공간수요가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신규 장비 구축 및 기업지원 공간 등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새로운 공간 확보가 시급해짐에 따라 시험생산2동을 증축한 바 있다.

이후 광제품의 상품화를 위해 수행중인 시험생산지원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입주기업의 수와 매출 및 고용이 급증하는 등 지원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증축 1년만에 사업공간을 확장하게 됐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이 주관하는 광통신부품 및 반도체광원시험생산지원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국비 350억원과 시비 60억원 등 모두 41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와 시설을 시험생산동에 구축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개방해왔다.

특히, 이 사업은 개발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시험생산동의 생산라인설비를 활용, 시제품을 제작해보고 소규모 양산을 통한 검증으로 제품의 신뢰성과 양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제품의 시장 반응까지 살펴볼 수 있어 대부분 영세한 광 관련 중소 벤처기업의 초기 투자위험 및 품질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시험생산센터 클린룸 등을 활용해 광증폭기의 핵심부품인 펌프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코셋 관계자는 “제품생산에 소요되는 고가의 설비투자가 영세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시험생산사업은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광기술원 관계자는 “광주 광산업 집적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입주기업 25개, 고용인력 창출 400명, 매출 증대 700억원이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광 관련 중소기업들이 매출 증대 및 고용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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