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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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월) 오후 3시부터 3시40분까지 핀란드 의회에서 마띠 반하넨 핀란드 의회 의장, 의회 교섭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핀란드를 국빈방문하고, 핀란드 민주주의의 산실인 의회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 바쁜 일정에도 나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 총리 재직 시절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지닌 의장님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최근 5개 정당 간 연정 구성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새로운 연립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과 함께 새로운 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 의회와 정당이 보여주고 있는 협치를 보면 민주주의의 성숙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유럽 최초로 여성에게 완전한 참정권을 보장하는 등 핀란드가 세계의 선도적 복지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핀란드 의회가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하넨 의장은 “이번에 문 대통령께서 국빈 방문해 영광”이라며 “2년 전 핀란드 의회 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고, 핀란드 의회 부의장도 올해 2월 방한한 바 있다. 양국 친선협회 의원들도 국제무대에서 만나 국제이슈에 대해 협력하며 교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의회 간 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양국 의회 간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는데 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노력에 핀란드 정부가 확고하고 일관되게 지지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 핀란드가 남북미 간 트랙2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준 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와 국제사회의 협력 덕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큰 진전을 보였다. 남북 간에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고, 그에 따라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에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직접 만나 비핵화를 직접 담판하는 전례 없는 일이 이뤄졌다. 북미 정상회담이 두 차례 이뤄졌다. 비록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해서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0년간의 적대를 극복하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헬싱키 프로세스처럼 긴 시간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준비해 가야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끝까지 성공하기까지 핀란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반하넨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평화의 계기가 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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