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672회]

한 농부가 그물에 걸린 독수리를 발견했습니다. 
마음씨 착한 농부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물을 벗겨 독수리가 다시 높은 하늘을 날아 다닐 수 있도록 풀어주었습니다. 
 
그물에서 벗어난 독수리는 농부의 머리 위를 빙빙 돌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높은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농사일을 마치고 잠시 쉬기 위해 담벼락에 기대어 앉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눈을 붙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와 농부의 모자를 낚아 채 갔습니다.  
 
그러고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모자를 두고 다시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농부는 투덜거리며 모자를 주우러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몇 걸음 떼지 않았을 때 등 뒤에서 콰르릉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제야 농부는 자신의 모자를 낚아챈 독수리가 은혜를 갚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고마워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고 돕는 일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 입니다. 도움을 받고 그것을 기억하여 언젠가 은혜를 갚는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남을 도와주는 일도 쉽지 않지만 은혜를 입은 일을 기억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 입니다. 우리는 좋은 것은 금세 잊어버리고 나쁜 것은 더 오래 기억하려는 습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저절로 아름다운 삶, 그것은 자신이 선행을 하는지도 모르는 일이 선행이 되고, 자발적으로 무심코 한 일이 남에게 도움이 되고 봉사가 되는 삶 입니다.  
 
그러한 마음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하게 세상을 살아가고자 할 때, 자신의 일에 애정을 갖고 살아 갈 때 그러한 마음은 비로소 생겨납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순환, 아름다운 모습들의 전염이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은혜를 입었더라도 그것을 기억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갚으려는 행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 사업이 잘 되는것!
내 가게가 잘 되는것!
내 삶이 윤택하게 사는것!

모두가 내가 잘해서 잘 되는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결코 내가 잘 되어 질수 없습니다.

내 사업과 가게가 잘 되는것은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내 삶이 윤택하여 진것은 좋은 주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잘 된 만큼 주위에 온정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내 주위에 온정을 베푸는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유엔평화봉사단
사무총장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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