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671회]

가난한 청년 [제 2.671회]
 
미국에 사는 제레미는 대학에 합격 했지만 학비를 벌기위해 농장에서 일했다.  
 
형편이 어려운 제레미는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도시락을 싸갈 수 없어 점심 시간만 되면 수돗물로 고픈 배를 채워야만 했다.  
 
어느 날,
어김없이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 위해 수도가로 향하는데 인부 감독의 큰소리가 들려왔다.  
 
"집사람은 내가 돼진 줄 아나 봐!
도시락을 뭐 이렇게 많이 싼 거야!
누구 내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남는 도시락을 나눠먹는 것뿐이니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감독의 도시락을 나눠 먹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다음날도 또 감독의 큰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집사람은 나를 뚱뚱보로 만들 생각인 가봐! 뭐 이렇게 또 많이 싼 거야? 
나랑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또 아무 부담 없이 그 도시락을 먹었다. 
 
그렇게 한 달, 
감독의 도시락을 나눠먹어 농장을 다니는 동안 배고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농장을 그만두게 된 제레미는 감독 내외분께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었다.  
 
그러나 농장 안이 넓어 감독 내외분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경리 아가씨에게 감독 내외분께 대신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경리 아가씨가 말했다. 
 
"그 감독께서는 부인이 안 계세요. 
몇 해 전에 돌아가셨어요." 

세상이 각박 하다고는 하나 나누고 배풀줄 아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진정한 봉사는 가진것이 많을 때 하는것이 아니라, 있는것을 가지고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세상엔 나보다 못한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개개인이 신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최고의 걸작 인간입니다. 

나누면 그 이상 30배, 60배, 100배로 채워집니다.
오늘도 5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주위를 돌아보시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 행복한 금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유엔평화봉사단
사무총장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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